성심당 빵, 대전역서 계속 살 수 있다···임대료 다시 1억대로, 5년 더 영업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고액 임대료 문제로 영업 종료 위기에 놓였던 대전역점을 앞으로 5년간 더 영업하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27일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에 성심당 대전역점을 운영해온 로쏘㈜를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유통은 전날 제33차 전문점(상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공고 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성심당은 심사위원 4명이 평가하는 비계량평가(40점)와 계량평가(60점) 합산 96.62점을 받아 심의를 통과했다. 월 임대료는 1억33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5년간이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지난 2월 코레일유통으로부터 당초 월 1억원 가량이던 임대료를 4배 가까이 인상한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높은 임대료 부담 때문에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영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도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6월까지 코레일유통은 성심당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새로운 사업자 모집 입찰 공고를 모두 5차에 걸쳐 냈으나 입찰기준가격 미충족으로 모두 유찰됐다.
이미 지난 4월 계약이 끝난 성심당 대전역점은 10월말까지 6개월간 한시 연장 운영 중이었으나, 지난 7월 코레일유통이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의뢰해 9월 국가계약법에 따라 입찰기준 변경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회신받았다. 그 결과 이번에 책정된 월 임대료 수준이 확정됐다.
코레일유통은 “국회, 관련 부처, 지자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민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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