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풍선 화재만 4달새 23건…1억여 원 재산피해
[앵커]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낙하 지점에는 그동안 여러가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쓰레기 풍선으로 불이 나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차 위에는 쓰레기가 담긴 봉지가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차 위에 추락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큰 봉지가 떨어져 가지고 이 유리로 완전히 그냥 가운데로 뚝 떨어졌나 봐요. 완전 박살 났어요."]
지난 5월부터 날아든 북한의 쓰레기 풍선, 차량과 건물 지붕, 심지어 행인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서울과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출한 예비비만 약 8,000만 원.
북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최근엔 쓰레기 풍선의 기폭장치가 터지면서 화재 피해가 이어지고 있단 점입니다.
지난 4달 동안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화재는 모두 23건.
이로인해 약 1억 3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지난 9일 경기 파주의 한 창고에서 난 불로, 소방서 추산 약 8,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쓰레기 풍선이 산으로 떨어진다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건조해지고 아무래도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에 그런 사고가 계속 발생을 한다고 하면 좀 산불이 커질 우려성도 높죠."]
지난 7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쓰레기 풍선 파편에 맞아 행인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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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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