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배우고 즐기고…이태원에 뜬 힙한 '다빈치 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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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요일 저녁 서울 이태원 거리에 1960년대의 미국 캘리포니아를 떠오르게 하는 이색적인 '다빈치 모텔'이 들어섰다.
현대카드가 주최한 이 행사는 장거리 운전자들이 모텔에서 잠시 쉬며 휴식을 취했던 것처럼 3일간 다양한 지성·감성의 재충전을 제공하는 자리다.
행사 이름은 르네상스 시대 예술·과학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모텔에서 각각 영감을 얻어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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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27일 금요일 저녁 서울 이태원 거리에 1960년대의 미국 캘리포니아를 떠오르게 하는 이색적인 '다빈치 모텔'이 들어섰다.
현대카드가 주최한 이 행사는 장거리 운전자들이 모텔에서 잠시 쉬며 휴식을 취했던 것처럼 3일간 다양한 지성·감성의 재충전을 제공하는 자리다.
행사 이름은 르네상스 시대 예술·과학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모텔에서 각각 영감을 얻어 지었다.
행사 기간 이태원 바이닐 앤 플라스틱, 뮤직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유명 인사의 공연과 강연이 펼쳐졌다. 또 주변 이태원 상가도 다빈치 모텔의 콘셉트에 맞춰 간판을 새로 달아 인근 지역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달아 올랐다.
이날 오후 5시 언더스테이지 공연장에서는 바로 전날 데뷔한 신인 밴드 드래곤포니가 열띤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여러분 즐기고 계신가요"라고 관객에게 물어 호응을 유도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가 장내에 실감 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관객들도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공연장 한편에서 이들의 무대를 집중해서 지켜봤고, 멤버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휴대전화로 촬영도 했다.
방문객들은 공연 말고도 36개 브랜드와 협업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즐겼다. 또 번역가 안톤 허와 역사학자 이익주의 강연도 마련됐다. 인근 거리에서는 다채로운 버스킹(길거리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주최 측은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해 본인만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발행해 암표 거래를 사전에 방지했다고 한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한정판 티셔츠에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이 티셔츠에 휴대전화를 태그하면 NFT 쿠폰을 받아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다빈치 모텔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28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가수 비·장범준, 걸밴드 QWER 등이 무대에 오른고, 29일에는 가수 선미와 자이언티 등이 출연한다.
행사를 기획한 류수진 현대카드 브랜드본부 상무는 "우리가 추구한 키워드는 융합과 소통"이라며 "강연도 지나치게 지적이거나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문턱' 없이 즐기는 축제를 지향해서 행사명도 '호텔'이 아닌 '모텔'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근처에 오면 1960년대 캘리포니아에 온 듯한 감성과 여유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도록 꾸몄다"고 덧붙였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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