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하니 이름 올린 베스트11, 그래도 의심은 여전히..."이토가 주전 차지할 것" 황당 전망도

정승우 2024. 9. 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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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좀처럼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맞붙는다.

과거를 생각한다면 이 역시 '또 다른 리그 경기 중 하나'겠지만,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확 바뀐 팀이 됐다. 젊은 지도자 사비 알론소 감독과 함께 명확한 플랜A를 구축했고 유연한 상황 대처 능력으로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잡아내면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 무패 우승팀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SV 베르더 브레멘 원정 경기에 5-0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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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시즌 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12점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바이에른은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치른 공식전 3경기에서 20골을 넣는 괴력을 보였다.

다음 상대는 레버쿠젠.

현재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초반에 패배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바이에른에게 레버쿠젠은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인 이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김민재가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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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개막전에서 범한 실수를 제외하면 대체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김민재는 브레멘 공격진에게 슈팅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쳤다. 그는 빠른 발을 이용해 높은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 덕분에 바이에른은 5-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의 수비 지표도 뛰어났다. 브레멘전에서 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성공률 100%(2/2), 지상 경합 성공률 100%(2/2), 공중 경합 성공률 100%(5/5)를 기록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라며 "그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모든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다"라고 평가,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혹평도 있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에게 여전히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키커는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의 전력을 분석하며 김민재를 혹평했고, 지난 라운드에서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선정된 김민재의 실력을 의심했다. 키커는 "콤파니 감독은 빠른 발과 높은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의 약점이었던 센터백 듀오였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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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또한 "우파메카노는 기본적으로 클래스 있는 선수지만 안정적인 파트너가 필요하다. 김민재는 패스 퀄리티와 볼 간수 능력이 부족하다"라며,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한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복귀하면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라고 김민재의 입지를 위협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유독 박한 평가를 내리는 매체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에도 바이에른의 부진을 김민재의 책임으로 돌리며 혹평을 이어갔고, 다른 매체들이 김민재를 칭찬할 때도 키커는 평점 3점을 주며 냉담한 평가를 내렸다. 이번에도 볼프스부르크전 실수만을 지적하며 이후 3경기에서 보여준 김민재의 활약은 평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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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Z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김민재는 리그에서 태클 성공률 66.7%를 기록하며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경합 승리 비율도 63.51%로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1위"라며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강조했다. TZ는 콤파니 감독이 명확한 지시를 내리며 김민재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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