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초등대회] '초등부 최장신' 청주중앙초 김하준 "210cm까지 자라고 싶다"

김아람 2024. 9. 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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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성남초와의 예선 경기에서 65-34로 승리했다.

  김하준(184cm, C)-노율(180cm, C)-윤준현(180cm, F) 등 장신 트리오가 건재한 중앙초는 지난 8월 막을 내린 2024 전국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양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김하준은 "농구 선수가 되고 싶어서 엘리트를 시작했다. (중앙초에서) 시작할 때는 176cm 정도였고, 지금은 184cm까지 자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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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크면 농구할 때 유리하다. 리바운드도 더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청주 중앙초는 27일 제1회 청양고추·구기자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이하 청양고추·구기자배) 부산 성남초와의 예선 경기에서 65-3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예선 리그 3연승을 질주한 중앙초는 조 1위로 결선에 안착했다. 

 

김하준(184cm, C)-노율(180cm, C)-윤준현(180cm, F) 등 장신 트리오가 건재한 중앙초는 지난 8월 막을 내린 2024 전국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양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최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프로필상 대회 최장신으로 등록된 김하준은 "조 1위를 차지해서 기쁘다. 팀원들과 '욕심부리지 말고 수비부터 차근차근해서 우승하자'고 했다.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매산초-국원초-부산성남초와의 예선 경기에 관해선 "매산초는 원래 잘하는 팀인데, 몇 명이 나가면서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 골밑 마무리와 리바운드가 다 좋았다. 국원초는 (다른 팀에 비해) 그렇게 잘하는 팀이 아니라 1쿼터밖에 안 뛰었다. 리바운드를 잡기 전에 박스 아웃으로 밀어낸 덕분에 자리 확보가 잘됐다. 성남초 때는 골밑 마무리가 잘 안됐지만, 팀원들이 잘해줬다"라고 돌아봤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클럽에서 농구를 접한 김하준.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김하준은 "농구 선수가 되고 싶어서 엘리트를 시작했다. (중앙초에서) 시작할 때는 176cm 정도였고, 지금은 184cm까지 자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판 검사를 해보았냐는 질문엔 "해봤다. 최소 190cm까지 큰다고 했는데, 최대 얼마까지 클지는 잘 모르겠다. 아빠는 키가 180cm, 엄마는 168cm이다. 나는 210cm까지는 자라고 싶다. 키가 크면 농구할 때 유리하다. 리바운드도 더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온 신경을 농구에 쏟는다고 답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리바운드'를 꼽았다. 김하준은 "나는 리바운드가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다른 센터 애들은 속공에 많이 안 나가는데, 나는 속공 참여도 열심히 한다. 가드 애들이 레이업을 못 넣으면, 내가 잡아서 마무리한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포스트 플레이를 할 때 다양한 기술과 풋워크를 더 잘하고 싶다. 골밑 마무리 능력도 길러야 해서 매일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외곽슛이 있어야 상대 수비가 까다로워한다. 이제는 외곽슛 연습도 더 많이 할 것이다"라며 자신의 보완점을 짚었다. 

 

평소 김동우 코치로부터 듣는 조언에 관해선 "수비할 때 우리가 대부분 2-3 지역방어를 선다. 나는 오른쪽 아래를 맡고 있다. 그때 앞에 상대가 45도에서 볼을 잡으면 슛 체크를 해야 하는데, 그 이후의 수비에 대해 말씀해주신다. 골밑슛을 한 번에 넣으라고도 자주 하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리는 중앙초. 김하준에게 견제되는 팀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하준은 "송정초 애들이 압박 수비를 잘하고, 돌파와 스피드가 좋다. 프레스가 올 때 가드 애들만 넘어오지 말고, 다 같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려고 한다. 수비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며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송정초를 지목했다. 

 

평소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를 좋아한다는 김하준은 "빠르고 기술이 좋다. 메이드 능력도 멋있다. 농구 선수가 꿈인 만큼, 앞으로 KBL 경기도 많이 볼 것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지난 (2024 전국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양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해봤다. 우승이라는 건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걸 경기장에서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고, (11월에 개최되는) 윤덕주배까지 3관왕을 차지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하준은 "리바운드와 골밑슛을 기본으로 가져가고, 빠르고 외곽슛까지 잘 넣는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성실히 훈련하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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