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봉사견' 새 가족 찾기···'개는 쏠로' 프로젝트
모지안 앵커>
우리 사회 곳곳엔 마약 탐지견, 안내견 등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은퇴 후에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은퇴 봉사견의 새 가족을 찾는 여정을, 변차연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변차연 기자>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곳곳을 탐색하는 강아지 '태일'이.
보통의 반려견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지난 4월까지 탐지견으로 훈련을 받은 강아지입니다.
호기심 많은 성격 탓에 탐지견 자질평가에서 탈락하면서, 본격적인 활동도 하기 전 봉사견에서 은퇴하게 됐습니다.
태일이와 같은 은퇴 봉사견들이 강원도 춘천에 모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은퇴한 봉사견의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마련한 입양 여행, '개는 쏠로'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변차연 기자 cold98@korea.kr
"현재 전국의 은퇴한 봉사견의 수는 4백 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보통 8~9세를 전후로 은퇴하는데, 은퇴한 후에는 민간 입양을 기다리면서 제2의 삶을 기대하게 됩니다."
태일, 알파, 마루, 은, 국화 다섯 마리의 봉사견과 입양을 희망하는 다섯 가족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이명호 / 참가 가족
"사진은 이렇게 안 생겼었거든요. 사진은 못생기게 나왔었는데, 정말 예쁘네요. 실제로 보니까. 말도 정말 잘 듣고..."
인터뷰> 김일진 김정희 / 참가 가족
"이 탐지견들이 은퇴하면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항상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마침 이런 정보를 입수하고, 그러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봉사할 일이 뭔가 찾다가, 마지막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는 편하게 보내자 해서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하루 동안 산책 체험, 간식 주기, 공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충분히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참가 가족들은 최종 입양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영원 /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주무관
"오늘 여행 마치고 나서 입양 의사 있으신 가족분들을 찾아가서 현장 심사를 하고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정부는 탐지견 등 은퇴한 국가 봉사동물의 입양을 적극 장려하며, 봉사동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전병혁 / 영상편집: 오희현)
KTV 변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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