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 자민당 총재 당선 소감서 "되도록 빨리" 중의원 해산 방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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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로 27일 당선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67)이 "되도록 빨리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조기 중의원 해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조기 중의원 해산 시기를 묻는 말에 "아직 총리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야당 분들과도 논전을 한 후에 (국민의) 판단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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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판 NATO창설 관련해서는 "집단 안전보장의 본질은 의무" 강조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로 27일 당선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67)이 "되도록 빨리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조기 중의원 해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조기 중의원 해산 시기를 묻는 말에 "아직 총리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야당 분들과도 논전을 한 후에 (국민의) 판단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되도록 빨리 심판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첫머리에서는 자민당 내 파벌에서 불거진 불법 비자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연임 없는 사퇴를 결정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당 동지와 함께 기시다 총리의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에 연루된 의원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대책본부에서 적절히 의논하고 판단하겠지만 공천권자는 총재인 나"라며 자신도 "설명 책임을 확실히 다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경쟁한 나머지 8명 후보를 당직에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각 가장 어울리는 보직을 부탁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다카이치 (사나에) 후보, 고이즈미 (신지로) 후보도 생각은 같다"고 했다. 당 간부 인사는 새로운 내각 출범은 임시국회가 열리는 내달 1일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던 미일 지위 협정 개정을 위한 검토에 대해 "대등한 지위 협정이란 무엇인지, 지금까지 다른 국가가 어떻게 지위 협정을 개정해 왔는지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 자위대 훈련기지를 만드는 것은 "매우 유효하다.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지극히 유효하며, 구체적 안건부터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신이 피력한 '아시아판 NATO' 창설에 대해서는 집단 안전보장의 본질은 "의무"라며 집단자위권은 말 그대로 "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20여년 전부터 '네트워크형 동맹'으로 바뀔 것이라 말해 왔다. 그러면서 총체적으로 미국의 힘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지역에서 집단 안전보장 체계를 만들어 갈지" 고민해 왔다고 했다.
이시바는 "미일 안보조약, 한미 안보조약, 미필 안보조약 등 이런 동맹이 많이 존재한다. 이런 것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며 "쿼드의 연장선으로 보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러시아기의 영공 침범, 중국의 영해 침범 등을 언급하며 "오래 안전보장에 관여해 왔지만 일본국을 지키는 것을 확실히 확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방재성 또는 방재청 설립과 관련해 "지금 내각부 방재 담당 인원 및 예산은 결정적으로 부족하다. 내년부터 인원 확충과 예산 증액은 즉각적으로 가능하므로 그것이 향후 '방재청' 또는 '방재성'으로 연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긴급 현안으로 "노토 지진 및 호우 대책"을 꼽고 "보정 예산안 편성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예비비로 대응하겠다"며 "보정 예산안 편성은 앞으로 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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