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이 축제 속으로' 최대 한인축제 'LA 한인축제' 나흘간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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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최대 한인 축제인 LA한인축제가 현지시각 26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를 주제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LA 한인축제는 강원, 부산, 경북, 제주 등 9개 광역지자체와 50여 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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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최대 한인 축제인 LA한인축제가 현지시각 26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를 주제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LA 한인축제는 강원, 부산, 경북, 제주 등 9개 광역지자체와 50여 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한다. 축제장엔 270개 한국 특산품 판매 부스를 비롯해 한국 음식 푸드트럭, 체험관 등이 들어섰다.
강원도와 강원도경제진흥원, 강원유통업협회(회장 이선희)는 축제 첫날, 강원도 26개 기업과 함께 강원도 문화·특산품을 알렸다. 춘천 감자빵과 국순당도 홍보 부스를 차려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 많은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한류 열풍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강원도는 26개 기업이 함께해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오광 강원도경제진흥원장은 “이번 한인 축제는 특별자치도로 새출발한 강원도의 청정 이미지를 미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맑은 물 동해에서 난 수산물과 청정 산림에서 난 농·임산물을 미국 내 대표 K-푸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이선희 강원유통업협회장은 “강원도 대표 식품이 단순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바이어와 도내 업체 간 계약 체결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축제장은 한국 음식을 맛보거나 특산품을 구경하려는 한인, 미국인으로 붐볐다.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Marlen(20세·LA 한인타운) 씨는 “매년 축제가 열리면 구경하러 온다. 한국 음식과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Shayan(28세·LA 한인타운) 씨는 “친구가 가보자고 해 자녀 두 명과 함께 처음 한인축제를 방문했다. 지난해 한국 여행에서 먹어봤던 잡채와 만두를 축제장에서 접해 반가웠다. 한국 식품 부스도 구경할 예정”이라고 했다. Willy Kim(54세·LA 한인타운) 씨는 “평소 BTS와 한국 드라마를 즐겨봤다.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게 한인축제의 장점”이라며 “아이를 위해 미국 디저트와 비슷한 맛이 나는 공주밤빵을 샀다”고 했다.
강원도 식품 제조업체들은 특산물 판매 부스에서 방문객의 발걸음을 이끄는 데 분주했다.
이지연 동화푸드 대표는 “반나절 만에 명태회, 오징어 등 LA에 가져온 물량의 절반을 판매했다”며 “연 수출 100만불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 판매와 함께 현지 마켓으로 판매처를 점차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 비트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이은덕 유진팜 대표는 “설립한 지 2년 막 지난 신생 업체 입장에서 다양한 시장을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현지 시장을 분석해 강원도 중심의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임용기 참좋은식품 대표는 “다른 판매부스에서 볼 수 없는 오징어순대가 인기가 높다. 특히 중장년층 현지 한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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