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한 소래포구…사흘간 축제
[앵커]
수도권 대표 수산물 축제인 인천 소래포구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소래포구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태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대표 어시장인 인천 소래포구.
가을 성어기를 맞아 열린 축제에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꽃게 등 각종 제철 수산물을 주제로 열린 '요리 경연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30여개 팀이 참가해 솜씨를 뽐냈습니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축제는 기존의 먹거리 위주에서 생태자원형 축제로 변모했습니다.
소래포구가 갖고 있는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한데 모아 접목시켰습니다.
올해 소래포구축제는 처음으로 염전과 갯벌 같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과거 소금 생산지로 유명했던 지역 특성을 살려 염전 놀이터가 마련됐고, 드넓은 소래습지의 갯벌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머드 놀이터가 준비됐습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공연과 바지선을 활용한 불꽃놀이 등 각종 공연은 물론 10개 구역으로 나뉘어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됩니다.
<송경일·이천지 / 인천 남동구> "(오늘 몇 마리 잡았어요?) 다섯마리요. 맛있겠고 재밌었어요. 우리 아들이 너무 재밌어하고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나들이 겸 나왔는데 너무 재밌는 거 같아요."
특히 어시장 상인들과 남동구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습니다.
<박종효 / 인천 남동구청장> "수도권 2,600만 주민들한테 희망이 되고 위안이 되고픈 꿈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우려하시는 상황들은 전혀 없을 거다. 그니깐 안심하고 우리 소래를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소래포구 축제에는 45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소래포구 #갯벌 #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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