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맨이 오타니 홈런볼 빼앗아”…10대 소년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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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두고 법적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 공의 진짜 주인이 누군인지를 놓고 싸움이 붙은 겁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타니가 쏘아 올린 시즌 50번째 홈런볼이 관중석 쪽으로 날아갑니다.
한바탕 육탄전 끝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공을 들어올렸습니다.
이 남성, 구단의 경호를 받으며 귀가한 뒤 공을 경매업체에 위탁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자신이 진짜 주인이라 주장하는 팬이 나타났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검은 옷의 남성이 공을 들어올리기 직전 다리 사이에 팔이 뻗어 있던 빨간 옷의 남성이었습니다.
18살의 이 팬은 "벨란스키가 공을 훔쳐갔다"며 법원에 경매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습니다.
또 "자신을 강압적으로 밀어내 공을 가져간 것"이라며 폭행 혐의까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매업체는 "소송 제기 사실을 알고 있고 예정대로 경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영상과 사진을 검토했다며 자신들의 잘못은 없다는 겁니다.
법원은 일단 경매는 진행하되, 다음달 11일 심리 전에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분쟁이 날 법도 한 것이, 경매 시작가만 우리 돈 6억 7천 만 원, 즉시 구매가는 무려 60억 원입니다.
50도루 베이스는 수거돼 보관되고 있고, LA 다저스는 당시 그라운드의 흙을 담아 우리 돈 13만 원에 판매할 정도입니다.
오타니는 오늘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안타 3개를 때려냈습니다.
다저스는 오늘 승리로,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오늘 경기장에 올 때 정말로 우승 타이틀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팀이 우승을 이뤄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메이저 리그 데뷔 이래 첫 가을 야구 진출까지, 겹경사를 맞은 오타니는 오늘 동료들과 샴페인 파티로 축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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