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4억→1억으로…성심당, 대전역서 계속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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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명물로 꼽히는 빵집 성심당, 대전역에서 영업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코레일유통이 월세를 4억대로 올렸다가 결국 1억대로 낮춘 겁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성심당 빵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들입니다.
대전에만 매장 6곳을 운영하는 성심당은 하루 방문객 1만7천 명이 넘는 지역 대표 빵집입니다.
300제곱미터 규모의 대전역 매장에만 한달 평균 25억 원어치 빵이 팔립니다.
성심당은 수수료 명목으로 코레일유통에 매달 1억 원 가량을 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2월,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코레일유통이 올 하반기 계약이 끝나는 성심당 대전역점에 4배 인상된 수수료를 제시한 겁니다.
최저 수수료율 17%를 적용했다는 입장이지만 입찰은 5차례나 무산됐습니다.
4억 원 월세가 지나치다는 비판 여론 속에 대전시와 정치권까지 나서며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코레일유통은 감사원 문의 끝에 수수료 산정 기준을 바꿨습니다.
산정된 임대료는 1억3천3백만 원, 기존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6번째 입찰 만에 성심당이 운영자로 선정되면서 고객들은 한시름 덜게됐다는 반응입니다.
[김남영 / 부산 진구]
"폐점한다는 기사 보고 어떻게 하나 걱정 많이 했는데,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오겠습니다."
임대 기간은 다음달부터 2029년 10월까지 5년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변은민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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