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에 '비둘기파' 이시바…5수 만에 자민당 총재로
독도 등 영토 문제는 강경한 태도
일본의 새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당선됐습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태평양 전쟁을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거부한 바 있어, 자민당 안에서도 전향적인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도쿄에서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후임자를 뽑는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당선됐습니다.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를 득표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을 꺾었습니다.
[아이사와 이치로/일본 자민당 총재선거관리위원장 : 이시바 시게루를 당선자로 결정했습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1986년 당시 최연소로 중의원에 입성한 뒤 12선을 했습니다.
자민당 간사장을 비롯해 방위상과 농림수산상 등 당과 정부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 정치인입니다.
자민당 내에서 권력자들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해 대중들에겐 인기가 높지만, 의원들의 지지세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어렵게 총재가 된 이유기도 합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 일본을 다시 모두가 웃는 얼굴로 살아가는 안전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이 이시바,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정치적 성향은 온건한 보수주의자로 통합니다.
태평양 전쟁을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거부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는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독도 문제에 있어선 '일본 땅'이란 생각이 확고합니다.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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