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볼드윈, 이창용과 대담서 "트럼프 재선돼도 세계 무역 비관할 필요 없어"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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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윈 교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받아 이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고, 더 많은 친노동 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미국은 몇 가지 산업에 대해 중국 외의 지역에서 생산을 장려하고는 있으나 이 산업들이 세계 무역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운동을 통해 이야기한 것 중 대부분을 실행하지 않았지만 매우 실용적인 인물"이라며 "지난 2018년 이후 많은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1980년대 후반 미국과 일본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정을 체결했듯이 미국과 중국도 같은 방식으로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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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리처드 볼드윈 IMD 교수 대담 진행
[파이낸셜뉴스] "현재의 지정학적 긴장은 생산지를 약간 이동시키는 것일 뿐, 소비를 억제하는 것은 아니다. 설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되더라도 세계 무역에 대해 크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
27일 '제3회 한은-대한상의 공동세미나' 기조강연 이후 이어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리처드 볼드윈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교수의 대담에서 볼드윈 교수는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 특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가치 사슬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이 총재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볼드윈 교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받아 이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고, 더 많은 친노동 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미국은 몇 가지 산업에 대해 중국 외의 지역에서 생산을 장려하고는 있으나 이 산업들이 세계 무역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운동을 통해 이야기한 것 중 대부분을 실행하지 않았지만 매우 실용적인 인물"이라며 "지난 2018년 이후 많은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1980년대 후반 미국과 일본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정을 체결했듯이 미국과 중국도 같은 방식으로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볼드윈 교수는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가 서비스 산업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들이 제조업에 집중하는 상황에 대해 "전 세계의 정책 입안자들이 제조업을 선호하며 정치·경제·철학적 이유로 사람들은 제조업의 중요성을 믿고 있지만, 이 (기대)는 과장돼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또 "서비스는 비거래 상품이기 때문에 같은 압력에 반응하지 않고, 노동 집약적이므로 임금-가격 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돼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향후 10~15년 동안 제조업 부문이 아닌 서비스 부문에서 국제 경쟁으로 인해 강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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