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경쟁률 반등한 교대…‘임용 절벽’ 해소가 관건
[KBS 전주] [앵커]
학교를 떠나는 교대생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선 교대 경쟁률이 전국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계에선 날로 하락하는 임용률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주교대의 경쟁률은 4.81대 1.
지난해보다 39명 늘린 166명을 모집했는데도 경쟁률은 3.53대 1에서 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최근까지 59명의 학생이 자퇴 등으로 학교를 떠났습니다.
지난해 57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입니다.
교육계에선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날로 떨어지는 임용률, 이른바 '임용 절벽'을 중도 이탈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2019학년도 100명대였던 임용 규모가 최근엔 41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앞서 전국교원대학교 총장협의회는 교사 업무 부담을 덜고 늘봄학교, 기초학력 전문교사 등에 새로운 교사를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병춘/전주교대 총장 : "교사들이 돌봄사업, 늘봄사업을 맡게 되면 새로운 교사, 신규 교사 수요를 창출해서 교대 운영에도, 학생들에게도, 초등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교대생들의 중도 이탈과 함께 명예퇴직, 의원면직 등으로 교단을 떠나는 교사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박효빈/전주교대 학생회 비대위원장 : "교사들이 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 안전장치가 많이 부족해서 아무래도 그에 대한 고민 때문에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교사의 직업 만족도와 경쟁력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교육에 열정을 가진 교사를 길러내고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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