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늦더위 끝물…징검다리 연휴 첫날부터 '기온 뚝'

이예원 기자 2024. 9. 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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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말에 여전히 낮에는 여름처럼 더운데, 이런 더위도 이번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10월 첫날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예원 기자가 자세한 날씨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은빛 억새 앞에서 세 자매가 서로 사진을 찍어줍니다.

풍경은 가을이지만 뜨거운 햇살 탓에 옷차림은 아직 여름입니다.

[오화선·오정민·오정화/경기 화성시 반송동·경기 파주시 동패동·충북 청주시 오송읍 : 제가 또 환갑도 있어서 이번에 같이 밥도 먹고 하늘공원 걷자 그래서 왔습니다. {가는 여름을 조금 더 만끽하는 중입니다.}]

오늘(27일) 낮 서울과 대구, 광주는 28도, 제주는 30도까지 오르며 평년보다 5도 가량 높았습니다.

주말도 오늘과 비슷하게 덥겠습니다.

다만 10월 1일부터는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이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아직 남아있는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징검다리 연휴엔 전국이 흐리겠습니다.

국군의날인 1일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2일은 강원 영동에, 개천절인 3일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오겠습니다.

또 이때 태풍이 제주에 접근할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열대저압부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에 있는데, 최대풍속이 초속 17m가 넘으면 태풍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다만 기상청은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했습니다.

비가 내린 직후엔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가 채 안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다음 주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6도 낮은 13도를 기록하겠고, 한낮에도 23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길고 길었던 여름이 비로소 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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