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박문성 "축협 핵심 문제는 불공정, 무능력.. 정몽규 회장이 가장 큰 원인"
- 여야, 한 목소리 처음 봐.. 작심발언? 응원도 걱정도 많아
- 축협 문제? 공정하지 못하고 무능력하다는 것
- 불공정·무능 핵심 원인은 정몽규.. 자리 연연 안 돼
- 회장, 피파 주관 행사 의전 대통령급.. 유럽 등 활동 큰 이점
- 30년간 현대 가문이 지배.. 정 회장 결정할 문제 아닐 수도
- 홍 감독, 억울하다 생각.. 문제 인식-승복이 '리베로'의 모습
- 정 회장, 선수 내분만 해소하면 성적 좋을 거란 믿음 있는 듯
- 연임, 못막을 가능성 커.. 문체부 불허도 무력화될 수도
- 정 회장, 결해야.. 홍 감독, 국정감사에 따라 진퇴 결심할 수도 박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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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 진행자 > 지금부터는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문성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요새 어떤 화제의 중심이 되고 계십니다.
◎ 박문성 >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제가 그냥 전달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축구 때문에 여야 대통합 이뤘다, 이런 농담 오가는 거 아시죠?
◎ 박문성 > 예, 저도 현안질의에 안에 있었으니까 저도 여야 국회의원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볼 수가 없었잖아요. 그날만큼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으시더라고요. 저도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 진행자 > 저도 여기서 매일 국회를 봤지만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위원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뭔가요? 개괄적으로 한번 설명해주시고 구체적인 사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박문성 > 크게 놓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거죠. 또 두 번째는 무능력하다는 거죠. 예를 들면 공정하지 못하다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감독 선임을 하는 과정과 절차에 있어서 우리가 누군가를 뽑으려고 할 때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준과 동등한 과정을 밟아야 되겠죠. 외국인 감독들에게는 면접도 보고 자료도 다 제출받아서 봤는데 홍명보 감독은 집 앞에 찾아갑니다. 밤 11시에. 해달라고 부탁했죠. 그게 공정한 룰인가 공정한가가 하나 있고, 또 무능력하다라고 하는 것은 앞서 상당히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든지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이라든지 그전에 승부조작범 사면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 어떤 게 중요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되는지에 대한 이런 판단의 무능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 등에 대해서 하여튼 작심 발언하시지 않았습니까? 근데 그 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주변에.
◎ 박문성 >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가 지금도 포항에 나와 있는데 우리 K리그 중계하려고 현장에 와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잘 보셨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욕 봤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해주시던데 또 한편으로는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한국 축구의 상징과 같은 두 분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약간 걱정이나 우려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진행자 > 아까 두 말씀이 굉장히 공감이 가는데 공정하지 못했고 무능했다. 무능의 근원적인 원인은 뭔가요, 원래 무능했나요? 아니면 변질됐나요.
◎ 박문성 > 저는 이 무능의 핵심은 결국 무엇인가 뭐가 중요한지 판단하고 그 다음에 공정한 룰을 과정을 밟아야 된다. 이런 결국 마지막 판단은 누가 하냐면 회장이 하게 되죠. 어디나 다 보면 그룹의 리더들이 다 그런 판단하게 돼 있죠. 저는 지금의 불공정과 무능력의 핵심은 저는 정몽규 회장에게 있다고 봅니다. 정몽규 회장도 처음에는 열심히 하려고 했었겠죠. 구단주도 했었고 프로축구연맹 회장도 했었고 지금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세 번을 연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모든 게 다 그렇지만 물이 고이게 되면 썩죠. 원래 대한체육회 산하에 있는 모든 스포츠단체들은 그래서 두 번까지만 연임을 하게 해요. 그런데 특별 예외조항을 들어서 지금 세 번 했고 또 네 번째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러다 보니까 이제는 어떤 일을 하기보다는 이 자리를 연연하는, 내가 한 번 더 하는 게 더 중요해지는 매너리즘에 빠진다든지 그러다 보니까 어떤 게 중요한지 판단 못한다든지 공정함의 가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든지 이렇게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핵심은 저는 회장의 무능력, 회장이 불공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고인물이 썩는다. 거기서 회장의 무능력이 비롯됐다. 이 말씀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요. 근데 제가 궁금한 것 중에 하나는 홍명보 감독의 경우에 과거에 정말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던 선수였고요. 또 다른 데서 감독도 그럭저럭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이런 모욕과 이런 과정을 무릅쓰고 있나요? 뭔가요, 원인은.
◎ 박문성 > 제가 국회 이번에 현안질의에서도 그런 표현을 썼는데요. 다른 세상을 사시는 분들 같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금방 지금 저에게 해준 말이 일반 우리 지금 살아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언어죠. 왜 저렇게까지 하시지.
◎ 진행자 > 그래서요.
◎ 박문성 > 이건 다 문제가 있는데 왜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지? 인식의 사고 체계가 다르더라고요. 일단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래요.
◎ 박문성 > 우리가 얘기하는 불공정이나 무능력에 대한 이야기, 11시에 빵집을 찾아가서 부탁해도 그거는 전혀 불공정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거죠. 생각이 다르니 나는 잘못한 적이 없는데 왜 물러나야 되냐라고 생각하는 거죠. 우리는 잘못했으니 왜 버티십니까라고 얘기하는 거고 그분들은 잘못한 게 없다. 그러니까 내가 물러날 이유가 뭐가 있냐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다른 세상을 살고 계신 분들이에요.
◎ 진행자 > 또 달나라 얘기 비슷한 얘기가 나올 법한 상황이군요.
◎ 박문성 > 네.
◎ 진행자 > 또 하나 궁금한 게요. 축구협회장이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칭찬하고 축구가 발전하고 그러면 왜 안 하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욕을 먹으면서 협회장 하는 이유가 뭔가요? 뭐 좋은 게 있나요.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 박문성 > 사실 많은 분들도 너무 답답하니까 저에게도 그 얘기를 많이 질문하시더라고요. 사실 그건 정몽규 회장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은 제가 독심술을 갖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 진행자 > 마음속이야 모르겠는데 협회장 자리 자체가 주는 큰 메리트가 있나요?
◎ 박문성 > 있습니다.
◎ 진행자 > 뭐가 있나요?
◎ 박문성 > 저는 예를 들어서 인간적으로 다가가자면 정몽규 회장 입장에서도 축구계에 오래 있었는데 이렇게 물러나는 건 너무 패배적으로 그동안의 삶을 정리한다라는 느낌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또 그 반면에 다른 쪽에는 아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게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박문성 > 우리는 대한축구협회, 축구협회장 자리를 그냥 우리 한국 축구의 수장 정도만 생각하지만 피파가 진행하는 월드컵을 포함한 모든 국제적인 행사에 축구협회장 자리로 가면 그 의전은 사실상 거의 대통령급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유럽에 가면 축구협회 회장 아니면 축구팀의 구단주 이런 명함이 박혀 있으면 활동하거나 비즈니스 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것도 있고, 또 하나의 이거는 약간 썰인데 저도 그런 거죠. 왜 이렇게까지 연연하실까. 오래 하셨는데 3선이나 하셨는데. 혹시 본인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인 건가. 제가 무슨 얘기냐면 지금 우리는 정몽규 회장 체제 3선을 얘기하지만 길게 보면 현대가의 축구협회 역사죠. 한 30년 넘게 흘러왔습니다. 1990년대부터. 그러면 이건 우리가 사유화 얘기를 하는 건 현대가문이 이끈 걸 놓고 보면 30년이 넘었는데, 그렇게 되다 보니까 현대가의 것이죠. 축구협회는. 그러면 그건 가문이 결정해야 되는 거죠. 우리 가문이 이걸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냐 할 것이냐 이걸 하지 않는 한 정몽규 회장이 개인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말이 돌 정도로 사실 납득이 안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정 씨 일가가 하는 거 자체가 예를 들어서 잘하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양궁협회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사람들이 칭찬하잖아요.
◎ 박문성 > 맞습니다.
◎ 진행자 > 잘 못하면서 계속하려고 그래서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 박문성 > 맞습니다.
◎ 진행자 > 물러나야 된다는 입장이시죠? 박 의원께서는.
◎ 박문성 > 지금까지 나왔던 많은 문제들 이미 드러나 있고 또 이번 현안질의를 통해서 사실은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더 많이 부풀어졌죠. 더 많은 것들이 더 확산됐죠. 하나도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의혹이 계속 더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미 드러난 것만 갖고도 문제지만 제가 생각하는 핵심적인 건 이런 거죠. 예를 들면 승부조작범들을 그렇게 사면했습니다. 말도 안 되게.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데 그 중요한 감독을 다른 데 임시감독으로 보내면서 겸임시키다가 결과적으로 탈락을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국제무대에서 이미 검증 끝난 사람을 회장이 톱다운방식으로 데려와서 결국은 위약금이 상당 100억 가까이 위약금이라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재정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또 지금 홍명보 감독 선임의 절차와 과정에 모든 것들이 다 불공정했다라는 이야기들이 이미 다 어느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건 이런 것들 이 자체도 문제지만 이게 문제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더 무서워요. 일반적인 우리들의 생각들은 다 당연히 이 정도 하면 굉장히 잘못한 건데 이게 문제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계속한다. 그러면 앞으로도 승부조작범들을 그렇게 사면해도 파리올림픽과 같은 그런 대회에서 감독을 그런 식으로 겸임시켜도 국제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감독을 막 데려와도 합의와 절차를 다 어기면서까지 감독을 선임해도 앞으로도 문제가 아니다고 생각하시겠죠. 저는 그래서 이제는 지금의 이 체제가 그만 끝내는 것이 맞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 좀 아십니까?
◎ 박문성 > 저는 사실 정몽규 회장도 개인적으로 알고요. 홍명보 감독도 개인적으로 선수 때부터 다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바로 그겁니다. 홍명보 감독의 다른 판단에 있어서 이번 같이 달나라 인식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까? 아니면 왜 굳이 유독 이번에만 그런 건가요? 보시기에. 말씀하시기 불편하시기도 하겠습니다만.
◎ 박문성 > 홍명보 감독의 입장을 놓고 보자면 봉사, 이런 표현을 썼죠. 그것 때문에 비판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20억짜리 봉사가 어디 있느냐, 저도 기사를 봤습니다.
◎ 박문성 > 그거를 만약에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축구협회가 울산을 이끌고 있었던 홍명보 감독을 밤 11시에 빵집으로 찾아가서 부회장과 기술이사가 찾아가서 부회장 이번에 녹취록이 나온 거에 따르면 한국 축구를 살릴 사람은 당신밖에 없으니 제발 좀 해 달라, 거의 매달렸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래, 내가 그러면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거죠. 나는 도와주려고 나온 건데 나는 뭔가 하려고 나왔는데 이 비판받는 상황이 되게 억울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홍명보 감독은 선수 시절 때부터 정말 멋있었던 선수잖아요. 멋있었던 주장이고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박문성 > 우리가 스포츠와 이런 축구나 이런 것들 멋있다고 느끼는 건 결과 못지않게 과정에서의 땀 흘리고 거기서 노력하고 이런 과정 자체 절차도 우리가 다 지켜보는 거죠. 마음이야 알겠지만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라고 한다면 깨끗하게 인정을 하고 책임지는 그런 모습이 우리가 기억하는 리베로 홍명보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또 거기서 맞물린 질문인데요. 협회장은 홍명보 감독에 왜 그렇게 집착을 합니까. 혹시 짐작이 가시는 게 있나요?
◎ 박문성 >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뭘 아시는데 못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그 부분이 이해가 안 돼서요.
◎ 박문성 > 자서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을 차기 회장으로 이미 점찍고 있다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끼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그런 것도 있습니다. 지금 정몽규 회장은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를 뭐라고 생각하냐면 정말 속상한 얘기인데 회장의 인식 중에 하나는 우리가 아시안컵 때 선수들이 내분이 있었다라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것만 해소되면 우리 대표팀은 너무나 잘할 거라 생각해요. 근데 사실 그런 것만 다독인다고 해서 대표팀이 국제무대에 나가서 월드컵 나와서 16강 8강 하는 게 아니죠. 거기에 전술적인 디테일이나 상당히 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그거에 너무 많이 꽂혀 있다 보니까 그러면 선수를 휘어잡거나 선수를 막 강하게 카리스마로 끌어갈 수 있는 사람은 예전에 아주 카리스마가 강했던 홍명보지라는 생각이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 진행자 > 무슨 얘기인지는 알겠습니다. 보니까. 그런데 지금 한국 축구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협회장 바뀌어야 된다 이런 여론이 지배적인데 바뀔 수 있습니까? 보시기에. 문체부 장관은 4연임 불허하겠다고 했는데 방법이 있는 건가요, 어떻게 가는 거예요? 앞으로의 전망을 좀 해 주시죠.
◎ 박문성 > 일단은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가 원래 규정은 뭐였냐면 두 번까지만 연임이 됩니다. 그런데 그걸 스스로 풀어버렸죠. 그래서 3선 4선 5선 6선 마음먹으면 종신이 가능하도록 풀었는데 그거를 문체부가 불허했습니다. 일단.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거칠 수 있습니다. 거기서 특별히 허락을 하면 3선 4선을 할 수 있는 건데 그런데 그 스포츠공정위원회도 말이 안 되는 게 대한체육회 회장 아래 있는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람들과 조직입니다. 실제 대한체육회 밑에 있는 조직이에요. 거기 공정위원회 위원장도 대한체육회 회장의 매우 각별한 지인이고요. 결국은 내가 뛸 룰을 내가 정하는 거죠. 그러면 스포츠공정위원회도 못 막을 수도 있죠. 물론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이 스포츠공정위원회에게 이번에 공정하게 하지 않을 경우 뭘 하겠다라고 하는 권고 그 다음에 안 되면 경고까지 주겠다고 했는데 하지만 만약에 막무가내로 그냥 통과시켰다, 선거가 됐다라고 하면 지금 유인촌 장관이 하는 얘기는 만약에 그렇게 선거로 뽑혔어도 나는 회장을 인정하지 않겠다. 승인을 또 불허하겠다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 협회나 대한체육회에서 행정소송을 불사할 수 있죠. 장관의 선택이, 장관의 승인 불허라고 하는 게 법리적으로 올바릅니까라고 하는 걸 법원으로 끌고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법률로 놓고 보면 이런 복잡한 과정을 겪어야 되는데 저는요. 정몽규 회장이 리더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본인의 결단만이.
◎ 박문성 > 자기의 자리를 위해서 자기 한 번 더 하는 걸 위해서 지금 이 큰 돌덩어리가 대한축구협회를 집어삼키고 있는데 앞에 있는 리더가 피해버리면 지금 축구협회에서 일하는 수많은 젊은 직원들, 한국 축구를 위해서 뛰고 있는 수많은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회장이 피한 돌덩어리에 깔려 죽습니다. 회장이 그렇게 무책임하게 피해서 안 돼요. 책임을 져줘야죠. 다른 사람들 살려줘야죠.
◎ 진행자 > 회장이 만약에 결단을 한다면 홍명보 감독은 교체 가능합니까? 만약에 본인이 홍명보 감독이 버틴다면요.
◎ 박문성 > 홍명보 감독은 다음 주 수요일에 문체부에서 축구협회 감사 중간발표를 하고요. 22일에 국정감사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지난번에는 현안 질의였고요. 이번에 국정감사를 22일에 또 하게 되는데 그게 사실 본 게임이죠. 아마 거기서 뭔가 결정적인 게,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나온다고 한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될 겁니다. 철저하게 이 감독이라는 자리는. 그래서 홍명보 감독의 문제는 본인이 정말 선택해야 되는 것이다. 그런 결과에 따라서 아마 현재까지는 완강하게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건데요. 본인이 앞으로 추후에 어떤 자료가 나올지 어떤 의혹이 더 커질지 이거에 따라서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시간 다 됐는데 박 위원님은 국정감사에도 나가십니까?
◎ 박문성 > 지금으로서는 들은 건 없습니다. 지난번에 현안질의에만 참고인 자격이었고요. 이번에 따로 들은 건 없습니다.
◎ 박문성 > 나가시면 하여튼 또 분명히 말씀해주십시오.
◎ 박문성 > 무섭습니다. 이제 그만 불러주십시오.
◎ 진행자 > 예, 오늘 감사합니다.
◎ 박문성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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