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공정위에 배민 신고…배달 수수료 갈등 격화
[앵커]
배달앱들이 잇따라 배달 수수료를 인상한 가운데, 프랜차이즈업계와 배달업체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업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대표적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측은 '배달의민족'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점주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인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민 측이 서비스 공급에 필요한 비용 변동이 없는데도 정당한 이유 없이 두 차례에 걸쳐 배달앱 이용료를 대폭 인상했다는 겁니다.
[정현식/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시장 경제의 가격이 아니라 독과점 사업자가 정하는 가격을 자영업자들이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가격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협회는 배민 등 배달앱들이 무료 배달을 도입하면서 배달비는 점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중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배민은 지난 2022년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 이용료를 건당 천 원에서 주문 금액의 6.8%로 변경했습니다.
최근에는 배달 수수료율을 다시 9.8%로 올렸습니다.
이에대해 우아한형제들은 협회 측이 제시한 쟁점은 위법에 해당하지 않으며, 가게배달의 요금체계는 업계 최저 수준에서 동결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배달앱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 배민의 무료배달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데 이어 배민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배달앱 업체들 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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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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