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文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키맨’으로 불리는 이유?

이새하 2024. 9.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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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이새하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오늘 검찰 조사를 받은 문재인 정부 행정관, '키맨'이라고 불리던데, 왜 그렇게 중요한 사람인 건가요?

네, 검찰은 오늘 조사받은 신모 씨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취업 과정 전반에 관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지난 9일 법원에서 신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검찰은 공개 법정에서, "서 씨 채용과 태국 이주 경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주요 참고인"이라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을 단독으로 관리한 게 맞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이 신씨가 문다혜 씨 부부 신상을 '전담'했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Q2. 오늘 신 씨는 진술을 모두 거부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던 건가요?

신 씨는 문재인 정부 때 조국 민정수석 밑에서 특별감찰반에서 일했습니다.

대통령 친·인척 비위를 관리해야 할 특감반 행정관이, 문다혜 씨 부부 신상 관리를 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2018년 3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는 다니던 게임회사를 그만둡니다. 

4개월 뒤인 같은해 7월, 서 씨는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해 억대 연봉을 받았는데요.

신 씨가 게임회사를 그만두게 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 전반을 지원한 걸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Q3. 그런데, 검찰은 게임회사 취업에 문 전 대통령이 청탁을 한 걸로 본다면서요?

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위 게임회사 취업을 청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게임회사는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취업 직전 다녔던 곳입니다.

2016년 2월부터 약 2년간 여기서 일했는데요. 

청탁을 받은 인사는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며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올 초 참여정부 행정관 출신 고모 씨로부터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채용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인사가 게임회사에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취업을 부탁했고, 실제 채용이 이뤄졌습니다.

Q4. 원래 검찰은 사위 항공사 취업을 수사했던 건데, 그 이전 게임회사 취업까지 수사하는 이유는 뭔가요?

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뒷받침할 중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 씨 부부에게 매달 주던 돈이 전 사위 서 씨의 게임회사 취업 뒤엔 끊겼는데요.

검찰은 이 정황을, 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를 이른바 '경제공동체'로 엮을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독립 생계를 꾸리지 못하던 딸 부부의 생활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직접 노력한 정황이지 않냐는 겁니다.

Q4-1. 민주당은 별건수사라고 반발한다는데, 어쨌든 검찰이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는 건가요?

네, 항공사 취업과 게임회사 취업은 별개다, 그래서 부적절한 수사라는 게 민주당 시각이죠.

반대로 검찰은 이러한 사위 취업 전반이 별개가 아닌 '한덩어리'라고 보고, 뇌물 혐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별건수사다 아니다, 여기에도 시각 차가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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