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냉정함 요구하는 황선홍 감독, "생존, 누가 먼저 포기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

김태석 기자 2024. 9. 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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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정신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그 긴박한 상황에서 냉정한 자세를 가지느냐가 승부처다. 그걸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상황에서 누가 멘털이 무너지거나 포기할지에 따라 (생존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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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정신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잠시 후인 27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할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리그 선두 울산 HD FC와 대결한다. 현재 일곱 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강등권 순위에서 벗어난 울산은 이 상승세를 등에 업고 강호 울산을 상대로도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강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황 감독은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 퇴장당한 구텍의 공백을 안타까워 했다. 황 감독은 "타격이 좀 크다.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에서 구텍 없이 경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상대에게 간파당하기 쉬운 상황이다. 여러 옵션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천)성훈이가 준비를 많이 했으니 상황 봐서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대책을 설명했다.

스리백과 투톱을 동시에 들고 나온 울산의 전술에 대해서는 "들은 정보를 통해 예상을 좀 했다"라고 답했다. 황 감독은 "울산 명단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들 수준이 있는 선수들이라 경계를 해야 할 것 같다. 상대도 앞에서 굉장히 압박을 강하게 거는 팀이다. 고승범, 마테우스 등 울산 미드필더들과 기동과 속도 싸움에서 좌우될 것 같다"라고 승부를 내다봤다.

김판곤 울산 감독이 대전의 변화된 플레이스타일에 호평했다는 말에 "우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화답했다. 황 감독은 "울산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다. 우리 역시 홈에서 스타일을 바꿀 생각 없다. 얌전하게 뛴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결연한 마음으로 순위 경쟁하되 차분함도 갖춰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황 감독은 "냉정해질 필요도 있다. 현 시점에서 자신감을 가지는 건 중요하지만 그게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이 팀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접근하는 건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다. 경험상 그런 걸 심적으로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승점 1점도 값지고, 골도 중요하다. 그러니 냉정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이슈였던 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차가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우리가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일곱 경기 남았는데, 한 순간에 우리가 여태 노력한 게 무너질 수도 있다. 오로지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다른 외부적인 이슈는 모두 차단해야 한다"라고 말햇다.

생존 경쟁 중인 타 팀 역시 계속 승점을 쌓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부담이지만 상대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황 감독은 "그 긴박한 상황에서 냉정한 자세를 가지느냐가 승부처다. 그걸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상황에서 누가 멘털이 무너지거나 포기할지에 따라 (생존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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