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 꼼꼼히 살펴보세요…두툼해졌다면 심장병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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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둥근 정도로 심장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27일(현지시간) 신체원형지수(BRI)가 심혈관질환 측정에 더 좋을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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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둥근 정도로 심장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27일(현지시간) 신체원형지수(BRI)가 심혈관질환 측정에 더 좋을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만성질환 위험 정도는 체중 대비 신장인 체질량지수(BMI)로 파악해왔다.
45세 이상의 중국 성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허리둘레 대비 키로 정의되는 BRI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163% 더 높았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2021년에만 93만1578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은 이 질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난징의대 우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만성질환 연구원인 윤 첸 박사는 성명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6년간의 중등도에서 높은 수준의 안정적인 BRI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BRI 측정이 잠재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생의 예측 요인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인 비만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상관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며 "비만은 또한 심장과 심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염증 및 기타 신체 메커니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BRI가 의료 현장에서 비만의 대용품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BMI보다 심혈관 질환과 같은 생활 습관 관련 질병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MI는 체성분을 고려하지 않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여분의 체중이 지방이 아닌 근육에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BMI가 높다는 이유로 '비만'으로 분류될 수 있어 오랫동안 '무딘 도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BRI는 특히 허리둘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BRI는 BMI로 정의된 비만보다 심장병 위험을 더 잘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2년마다 중국 성인의 허리를 측정한 중국 건강 및 은퇴 종단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BRI 측정의 궤적을 분석해 참가자들을 저, 중등도, 고 BRI의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연구의 마지막 4년간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894건의 사망을 포함해 3052건의 심장병 관련 사건이 기록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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