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판곤 감독, "주민규에게 '이제 감독 구박 그만하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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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HD FC 감독이 자신의 부임 이후 득점이 끊긴 주민규를 다시 한번 응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7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대전하나 시티즌과 대결한다.
김 감독은 이번 대전전에서 주민규와 김지현을 투톱으로 기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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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김판곤 울산 HD FC 감독이 자신의 부임 이후 득점이 끊긴 주민규를 다시 한번 응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7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대전하나 시티즌과 대결한다. 현재 승점 55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퐇마 최근 두 차례 공식전에서 1무 1패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번 경기에서 반전하겠다는 의지를 안고 대전 원정에 올랐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 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딱 2점 차 선두다 보니 현재 마지노선인 것 같다"라며 "듣자하니 울산이 4,181일 동안 대전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다더라. 우리에게는 상당히 좋은 동기 부여라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다친 정우영과 루빅손을 명단에서 뺐다. 김 감독은 "급하다고 기용하면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니까 좀 안정시켜놓고 다음 경기에 쓰려고 한다. 루빅손도 어깨를 다쳤다. 그래서 회복을 시키려고 뺐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전전에서 주민규와 김지현을 투톱으로 기용한다. 김 감독은 "김지현이 이제 조금 회복이 좀 된 것 같아서 주민규와 조합을 보고 싶어 투톱으로 기용했다. 다른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들이라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지난 인천전에서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김지현 기용 이유를 밝혔다.
주민규가 아직 득점이 없다는 말에 김 감독은 "그래서 (주)민규에게 그만 감독 구박하고 빨리 넣으라고 했다"라고 반응해 주변을 웃게 했다. 김 감독은 "아직 골이 없지만 오늘 잘할 것 같다. 선수가 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지만, 오늘 터뜨릴 것 같다. 지난번에 두 개 정도 들어갈 뻔한 장면이 있으니 오늘은 될 것이다. 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김 감독은 맞상대하는 대전의 상승세와 플레이스타일 변화에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네다섯 경기를 보니 스타일이 좀 바뀌었다. 서로 빡빡하게 부딪히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최대한 리스펙트하고 한번 붙어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K리그를 위해서라도 서로 공격하고, 공격적인 수비를 겁없이 해줘야 한다. 그래서 대전의 스타일이 바뀐 것을 기분 좋게 생각한다. 좀 리스크를 안더라도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팀이 좋다. 우리가 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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