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번주 들어서만 이스라엘 공습으로 700명 가까이 사망"

지난해 10월 이후 사망자 총 1540명의 절반 가까이가 최근 며칠새 발생

[마르살라=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마이사라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피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훈련 중인 부대를 찾아 "북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분은 헤즈볼라 지하 기반 시설, 거점, 발사대가 있는 적의 영토로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4.09.26.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이번 주에만 7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졌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27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많은 민간인들의 희생에 아랑곳 않고 헤즈볼라의 군사력과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습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계속되면 레바논에서도 가자지구에서와 같은 파괴가 되풀이될 것이라고 위협,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벌인 군사 작전이 레바논에서 반복될 것이란 우려를 불렀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 헤즈볼라가 하마스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포를 발사하기 시작한 이후 레바논에서 2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레바논은 지난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 이후 레바논에서 총 1540명이 사망했다고 말해 전체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지난 1주일도 못 되는 사이 발생했다.

미국, 프랑스,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은 3주(21일) 간의 휴전을 공동으로 요구했다.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러한 휴전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 마을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스라엘 군용 차량들이 레바논과의 북쪽 국경을 향해 탱크와 장갑차를 수송하는 것이 목격됐고, 지휘관들은 예비군 소집령을 내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공격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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