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기전] '독수리 부대의 호랑이 사냥' 연세대,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 꺾고 축배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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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부대' 연세대가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를 꺾었다.
연세대학교는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와의 2024 정기전에서 57-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는 고려대전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연세대는 슛감 난조의 고려대에 39-29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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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이 14점으로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이규태(11점)와 김승우(10점)도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한편 고려대는 외곽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라이벌 경기답게 1쿼터 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교 선수들은 템포를 낮추고 공격을 풀어나갔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둔 양 팀은 1쿼터 약 6분 30초간 6-6으로 침체됐다.
연세대는 양교 신입생 중 유일하게 선발 투입된 김승우가 7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두에 섰고 교체 투입된 강지훈도 골밑 득점과 화끈한 덩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쿼터는 15-15 동점.
2쿼터부터 연세대 공격이 살아났다. 이주영이 2쿼터에만 12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규태와 안성우도 외곽에서 활발히 지원했다. 연세대는 슛감 난조의 고려대에 39-29로 앞섰다.
3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연세대는 2쿼터에 비해 주춤했지만 고려대를 상대로 연달아 수비를 성공시켰다. 최형찬과 안성우, 김승우 등은 상대 외곽슛을 틀어막았다. 연세대는 47-40으로 리드를 잡은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3쿼터까지 흐름을 주도한 연세대가 4쿼터 들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 침묵한 사이 이동근에 3점슛을 연달아 허용했다. 김보배가 풋백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이후 양준과 석준휘에게 연속 실점하며 1점 차(51-50)까지 쫓겼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문유현에 점퍼를 허용한 연세대는 곧바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재역전에 성공한 최형찬의 점퍼와 더불어 종료 57.7초를 남기고 이규태가 귀중한 3점슛을 터트리며 56-52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수비를 막아낸 뒤 김보배의 쐐기 덩크까지 터트린 연세대는 지긋지긋했던 고려대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고려대는 외곽슛 난조와 막판 역전 상황에서의 수비 미스로 정기전 승리를 내줘야 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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