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기전] 관중으로 처음 느껴본 정기전, 소노 이정현 “이 분위기 너무나도 그리웠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쉽게도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전을 두 번 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정기전의 이 분위기가 너무나도 그리웠다."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려대와 연세대의 2024 정기전.
이정현은 "선수가 아닌 관중으로 보러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며 "정기전의 이 분위기가 너무나도 그리웠다. 아쉽게도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전을 두 번 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대학교 때만 느껴볼 수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관중석에서 동문들과 응원해보니 열기가 뜨겁고 재밌다"고 느낌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고양/서호민 기자] “아쉽게도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전을 두 번 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정기전의 이 분위기가 너무나도 그리웠다.”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려대와 연세대의 2024 정기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교 출신 농구인들이 대거 현장을 찾았다. 특히 고양을 연고로 두고 있는 소노 이정현이 연세대 응원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연세대 출신 이정현은 연세대 응원석에서 김경원(정관장), 모용훈, 권용웅(이상 은퇴) 등과 함께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정현은 '찐팬'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연세대가 골을 넣을 때마다 천진난만한 소년처럼 큰 리액션을 선보이며 기뻐하는가 하면,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 “아~”하고 탄식을 금치 못했다.
그는 "마침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노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오늘 쉬는 날이라 후배들을 응원하러 왔다"고 경기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현 뿐만 아니라 정희재, 홍경기 등 고양을 홈으로 쓰고 있는 소노 선수들이 휴식일을 맞아 정기전을 보러 고양체육관을 찾았다. 정희재와 홍경기는 고려대 출신이다. 이정현은 “(정)희재 형이랑 정기전이 열릴 때마다 고대가 이기네, 연대가 이기네 티격태격한다(웃음). 오늘도 경기 전에 농담으로 누가 이기나 내기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선수가 아닌 관중으로서 느끼는 연고전 열기는 어떨까. 이정현은 “선수가 아닌 관중으로 보러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며 “정기전의 이 분위기가 너무나도 그리웠다. 아쉽게도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전을 두 번 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대학교 때만 느껴볼 수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관중석에서 동문들과 응원해보니 열기가 뜨겁고 재밌다”고 느낌을 전했다.
대학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양 팀이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고려대가 더 많이 웃었다. 공교롭게도 연세대는 이정현이 주축으로 활약했던 2018년 이후 정기전에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정현의 응원 기운이 선수단에 전해져서일까? 연세대가 고려대에 10점(39-29)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이정현은 “최근 열린 정기전에서 모두 졌는데 오늘은 초반 분위기가 괜찮다. 반드시 승리한다”고 연세대의 승리를 확신했다.
전반에는 이주영이 14점, 김승우가 7점을 넣으면서 리드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후배들에게 “(이)주영이는 어릴 때부터 봤었다. 오늘 경기 전에 주영이가 형의 기운이 필요하다며 악수를 청하더라. 악수를 해서 그런지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김)승우 역시 연습경기에서 몇 번 맞붙어 봤는데 잘한다. 오늘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