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발만 걷다간…이창용의 '제조업 편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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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세계 공급망 교란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관련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먼저, 우리나라 제조업 비중, 얼마나 되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 내 제조업 비중은 2020년 기준 27%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의 2배에 달합니다.
제조업 총산출의 절반 정도가 해외에서 소비되거나 해외 생산 과정의 중간재로 쓰이는 직·간접 수출품에 해당합니다.
다시 말해 수출 경로가 차단될 경우 제조업 생산의 절반이 판매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국도 총 산출 내 제조업 비중이 절반에 달하지만, 직·간접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그쳐 수출 공급망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반대로 우리나라 서비스업 수출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딘 상태죠?
[기자]
우리 수출에서 서비스 비중은 16% 내외로 글로벌 평균 25%보다 낮습니다.
한은이 수출 구조 재편을 강조한 배경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의 경우 제조기업들이 불가피하게 생산처를 해외로 이전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 일자리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서비스 부문을 독립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한은은 첨단 제조업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내수에 국한됐던 의료나 교육 등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제언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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