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필리핀서 보건의료 사업...3국 최초 아시아 ODA 협력

한미일이 필리핀에서 보건의료 지원과 관련한 개발협력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와 미 국제개발처(USAID),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오늘(27일) 필리핀에서 '한미일 보건분야 개발협력 공동사업 약정 체결식'을 개최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필리핀 내 분쟁 취약지역인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지역을 대상으로 보편적 의료 보장 달성을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약정은 1차 보건의료 체계 강화, 서비스 개선, 행동·인식변화, 개발협력 효율성 제고를 통한 보편적 의료 보장 달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업 규모는 2,900만 달러, 약 382억 원으로, 한미가 각각 1,300만 달러, 일본이 300만 달러를 부담합니다.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 소장은 아시아에서 한미일이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 협력한 최초 사례라며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자 협력을 비롯한 개발 정책 공조'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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