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복귀 첫 시즌 10승·평균자책점 3.87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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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로 한국 무대 복귀 첫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한화의 동의를 구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뒤,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직행하며 다른 한국 동료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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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로 한국 무대 복귀 첫 시즌을 마감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7일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는 29일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해 올해 류현진은 더는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류현진의 복귀는 2024년 KBO리그의 주요 화두였다.
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한화의 동의를 구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당시 환율로 약 280억원(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의 이적료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 류현진보다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배'는 모두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서 빅리그 무대에 섰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뒤,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직행하며 다른 한국 동료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빅리그에서 류현진은 186경기에 등판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019년),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코리안 빅리거 최초 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직구 구속으로도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연구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류현진은 한화와 계약 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고, 올해 28경기에 등판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곧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로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26일 기준으로 전체 10위, 토종 투수 중 3위에 올랐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도 3.27로 투수 전체 10위였다.
수비와 무관한 투수가 통제할 수 있는 홈런, 사사구, 삼진 등으로만 계산한 FIP(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부문에서는 3.73으로 3위를 차지했다.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은 짧은 휴식 후 2025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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