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총리 이시바, 취임 직후 정상외교 줄줄이…시진핑 따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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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10월1일 소집된 임시 국회에서 제102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 뒤 곧바로 정상외교에 돌입해 외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예정된 주요 외교 일정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정상회의(10월9~11일, 라오스 비엔티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11월15~16일, 페루 쿠스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11월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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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10월1일 소집된 임시 국회에서 제102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 뒤 곧바로 정상외교에 돌입해 외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예정된 주요 외교 일정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정상회의(10월9~11일, 라오스 비엔티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11월15~16일, 페루 쿠스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11월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이다. 닛케이는 "가을은 '외교의 계절'이라 불릴 만큼 국제회의가 이어진다"며 "이시바는 세계 정상들과 마주앉아 갈수록 고조되는 동아시아 안보 환경과 미중 대립에 대한 대응 등 어려운 외교 과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이시바가 직면한 외교 문제 중 '중국'을 가장 먼저 꼽으며 11월까지 예정된 국제 정상회의에서 이시바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측은 11월에 예정된 APEC 정상회의나 G20 정상회의 일정에 맞춘 새 총리와 시 주석 간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11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 구축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바 있다.
앞서 중국과 일본은 도교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은 처리수가 부름)의 해양 방출 문제로 격렬하게 대립했었다. 중국은 오염수 방출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처도 내렸다. 그러다 지난 20일 양국 정부는 단계적 수입 재개 조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닛케이는 수입 재개 시기를 명확히 명시하지 않았고, 중국 측은 일본의 반발에도 여전히 처리수를 '오염수'로 표현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측과의 고위급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임 포기를 공식 발표한 지난달부터 중국군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시바가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해당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 강화도 이시바가 풀어야 할 외교 과제 중 하나다. 이시바 역시 역대 총리처럼 조기 미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기시다 체제에서 일본은 국방력 강화를 통해 미국과의 신뢰 관계를 한층 깊게 발전시켰다. 닛케이는 "기시다 정부는 자위대와 미군이 동아시아에서 유사시에 대비할 목적으로 부대 지휘통제 연계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새 정부에서도 아시아 안보 문제에 대한 관여를 촉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시바는 앞서 주요 안보 정책으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설립, 방위력 강화와 함께 현재의 '비핵 3원칙'(핵 무기 개발·공유·반입 금지)과 달리 미국의 핵 사용 시 동맹국도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핵 공유'를 검토할 것을 제시했었다. 또 일미 지위 협정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본 내 미군 기지 관리에 일본도 관여한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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