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시민 목소리가 곧 정책”

이종현 기자 2024. 9. 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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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대회 개최
27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마친 백연현 시장과 국·과장, 담당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천시 제공

 

“시민의 목소리가 곧 정책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7일 대회의실에서 올해 거둔 성과와 내년도 주요 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2025년도 주요 업무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강조한 시정철학이다.

지난 8월 실시한 시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 시민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것은 도시 인프라 구축(33.1%)과 광역교통망 확충(23.1%)이었다.

포천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시정 방향을 더욱 구체화 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송우리 공영주차장. 포천시 제공

먼저 주차장 확보, 공공시설 개선, 도시개발 사업 등 시민생활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들 도시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주차장 확보 사업은 포천시민 90.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업으로 시는 내년에도 주요 과제로 정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 태봉근린공원, 포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총 826면 규모의 공용주차 공간을 조성, 공동주택 일원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 기존 노후된 체육시설을 신속히 개선하는 한편 최근 파크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한탄강 일원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개장한다. 시민과의 ‘정담토크’에서 제안된 소흘읍, 선단동 인근의 파크골프장 조성도 현재 부지를 검토 중으로, 내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광역교통망 확충과 관련 내년에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인천 숭의~광명~구리~동의정부~포천 송우리를 연결하는 GTX-G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중앙부처,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아울러 광역버스 노선 신설, 기존 노선 확충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4%가 포천에 계속해 거주할 의향을 보인 반면 39.4%는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부터 30대까지 연령대에서 이주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인구이탈을 방지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27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백영현 시장(왼쪽)이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포천시 제공

포천시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3대 특구(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 지원과 각종 특례를 받게 된 것을 발판 삼아 미래세대를 위한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교육환경뿐만 아니라 취업과 정주여건을 통합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축 예정 공공건축물을 이용한 거점형 돌봄센터를 구축해 틈새 돌봄시스템을 조성하고, 학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스마트 안심셔틀, 한정면허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학과 취업에 특화된 맞춤형 투트랙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한 진학 코칭센터를 운영해 지역 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진로·진학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회발전특구는 민관군이 협력하는 첨단 국방드론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반환이 확정된 옛 6군단 부지를 일자리와 주거가 밀접한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해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옛 6군단 부지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일원을 중심으로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평화경제특구 계획 수립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특구의 성공적인 지정을 위해 한탄강 일원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보호하면서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탄강 일대 야간경관을 활성화 하기 위한 미디어 아트파크 조성사업, 홍수터 부지 캠핑장, 대규모 야외행사장을 갖춘 한탄강 공연·캠핑 문화·레저단지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발전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각 특구가 독립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닌 교육, 경제, 평화라는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 보완하며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균형 있는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시민 목소리가 곧 정책’이라는 시정 철학을 재차 강조하며 시민과의 소통이 포천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시민의 71.4%가 시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과 사업이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며, 시민들이 시정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효과적인 소통과 홍보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마지막으로 “2025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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