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3%로 소폭 반등 … 체코원전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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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외교의 영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3%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독대 논란,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서 부정적 응답이 높게 나타나 지지율 반등을 위한 숙제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9월 4주 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23%, 부정 68%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선 '소통 미흡'이 13%로 2위, '김건희 여사 문제'가 6%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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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평균 지지율 꼴찌 면해
긍정평가 이유 '외교'가 1위
친한계 "김여사 사과 필요해"
체코 원전 외교의 영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3%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독대 논란,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서 부정적 응답이 높게 나타나 지지율 반등을 위한 숙제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9월 4주 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23%, 부정 68%를 기록했다. 직전 여론조사였던 9월 2주 차에 비해 긍정 여론은 20%에서 3%포인트 올랐고, 부정 여론은 70%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 여권 일각에서 20%대 붕괴까지 우려하던 상황에서 일단 한숨을 돌린 모양새다.
지지율 상승은 지난 19~22일 이뤄진 체코 순방과 원전 생태계 부활을 위한 노력 덕분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체코를 방문해 24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수주 최종 계약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체코와 무역·투자, 첨단산업,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총 56건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복귀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답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10%포인트나 오른 2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원전 수주'라고 답한 응답자도 5%로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순위권(5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에선 '소통 미흡'이 13%로 2위, '김건희 여사 문제'가 6%로 5위에 올랐다. 1위는 16%인 '의대 정원 확대'였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 거절 논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실패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는 김 여사의 사과를 계속 요구하는 분위기다. 친한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밤 라디오에서 "당 대표 경선 때 한동훈 후보는 물론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 모두 '당장이라도 김건희 여사는 사과해야 합니다'라고 얘기를 했다"며 "제가 만난 수많은 사람, 당협위원장들이나 의원들을 만났을 때 김건희 여사 사과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하는 분은 지금까지 한 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내 중진인 조경태 의원도 "국민 뜻을 거스르지 않고 국민이 원하는, 국민의 뜻을 수용하는 그런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한국갤럽은 민주화 이후 8개 정권의 취임 3년 차 2분기 지지율 순위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2분기 평균 25%의 지지율을 기록해 노태우 전 대통령(18%)을 제치고 최하위를 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정훈 기자 /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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