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논란 손흥민 결국 허벅지 부상?

유로파리그 첫 경기서 교체
전날 "우린 로봇 아냐" 발언
"경기 수 줄여야 더 좋아져"

손흥민이 2024~2025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교체 아웃됐기 때문이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이즈 1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도움은 후반 23분에 나왔다. 토트넘이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가라바흐의 골키퍼 마테우시 코할스키는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냈다. 그러나 문전으로 쇄도하던 도미닉 솔란케 발 앞에 공이 떨어져 세 번째 골로 연결됐다.

토트넘과 한국 축구팬들을 걱정하게 만드는 장면도 있었다. 솔란케의 세 번째 골이 터진 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아서다. 왼쪽 허벅지를 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하던 손흥민은 결국 후반 26분에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3일간 4경기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빠듯한 경기 일정에 손흥민은 가라바흐전을 앞두고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경기 수를 줄여야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부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이야기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