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안전·돌봄인프라 확충에 성패 달려"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9.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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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원기구 역할이 경기도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 옮겨 간다.

GH가 1기 신도시 밑그림을 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과정에서 GH는 공공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1기 신도시 가운데 주민(재건축 조합)이 희망하는 구역이라면 GH가 총괄사업관리자로서 참여하고 아울러 (민간과) 공동사업시행자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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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공공시행자 참여 재건축 지원
도시안전 관리회사 신설 검토
고독사 예방 플랫폼 선보일것

◆ 재건축 선도지구 경쟁 ◆

올해 말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원기구 역할이 경기도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 옮겨 간다. GH가 1기 신도시 밑그림을 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GH는 이를 앞두고 경기도형 정비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사진)은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에 관해 1기 신도시가 모든 세대를 통합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주거와 보건의료, 돌봄, 생활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도시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GH는 그러한 세대 통합을 '에이징 인 커뮤니티(Aging In Community·AIC)' 개념으로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가 확정할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 AIC 개념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AIC를 위해 원도심 공공 정비사업을 고령자 맞춤형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시범적으로 오는 12월 빅데이터 방식의 고독사 예방 실버타운 매니저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은 향후 1기 신도시 재건축의 필수 성공 조건으로 기반시설을 내세운다.

최근 싱크홀 등 도시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김 사장이 주장하는 '튼튼한 기반시설 구축'은 1기 신도시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은 구체적인 전략으로 '경기도형 도시관리회사'를 검토하고 있다.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노후 기반시설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도시 건축과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 등도 조성할 수 있도록 중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1기 신도시가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기후변화와 재난·재해에 강한 도시가 돼야 한다"며 "경기도 실정에 맞는 도시관리회사를 주축으로 기반시설의 관리와 개선에 집중하면 새로 변모할 도시 주민들 삶의 질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상하수도의 경우 분당과 일산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적정 개발 밀도를 초과하면 기반시설 용량을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는 게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에 적시돼 있다"며 "상하수도는 공공에서 먼저 투자해 보완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과정에서 GH는 공공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1기 신도시 가운데 주민(재건축 조합)이 희망하는 구역이라면 GH가 총괄사업관리자로서 참여하고 아울러 (민간과) 공동사업시행자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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