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U-17 지도자들, '에버튼-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 유명 클럽 유소년팀 상대에 "선수들 성장-우리의 게임모델 수준 기대한다" [인천톡톡]

정승우 2024. 9. 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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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OSEN=인천, 정승우 기자] 해외 명문클럽 U-17세팀과 맞대결을 앞둔 각 팀 지도자들이 기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K리그 유소년 팀과 해외 명문 유소년 팀이 격돌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가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참가팀들은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대회 참가 의지를 다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유스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참가팀은 ▲K리그 유스팀 5개 팀(FC서울, 수원삼성, 부산아이파크,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유럽 명문팀 4개 팀(에버튼 FC, FC아우크스부르크, 레알 소시에다드, RCD 에스파뇰) ▲아시아 2개 팀(가시와 레이솔, 산둥 타이산)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초청한 부평고등학교까지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U-17(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연령대 선수들로 구성된 팀들이 참가하며, 6개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후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는 인천문학경기장과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등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10월 4일 오후 1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는 K리그 유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무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유소년들이 유럽과 아시아의 강호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리그 유스 구단의 국제 교류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기자회견에 나선 서울 윤시호 감독은 "저희도 2회째 출전한다. FC서울 유스 시스템이 다른 팀과 좀 차별화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유럽, 중국, 일본 팀을 상대로 어떻게 아이들이 발전하고 있는지를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 백승주 감독은 "이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좋은 경험을 했다. 아이들이 해외에서 온 팀들과 선진축구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엔 중학생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북 이광현 감독은 "올해도 U18팀을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올해도 여러 팀들과 경기하며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참가하는 부산 최광희 감독은 "작년엔 유튜브 중계를 통해서만 이 대회를 봤다. 참가하게 돼 영광스럽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신체적으로 다른 선수들, 문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을 만난다.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최재영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게 돼 기쁘다. 작년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토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해도 같은 부분을 기대한다"라며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평고등학교 서기복 감독은 "국내 좋은 팀들과 한국 축구로 함께 나오게 돼 영광"이라며 "승패를 떠나 아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자 한다.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각자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승주 수원 감독은 "저희 팀만의 플레이 스타일, 게임 모델을 적립했다. 한국 팀을 상대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모았다. 해외 팀을 상대로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이번 목표"라고 전했다.

최재영 인천 감독은 "아무래도 대회 일정이 타이트하다. 평소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 한다. 게임 모델이 경쟁력 있는지를 알아보고 아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광희 부산 감독은 "수원과 마찬가지로 국내 팀들이랑은 리그도 하고 대회를 하며 경기 기회가 많았다. 영국, 스페인, 독일, 중국, 일본 팀들이 모였다. 그 팀들과 경기를 통해 준비했던, 훈련했던, 방향성이 얼마만큼 이들을 상대로 통할 수 있을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를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지도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밝혔다.

윤시호 서울 감독은 "우리 팀의 시스템 자체가 명확하게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국내 팀들과는 많이 해봤지만, 경기를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실행하는지를 비교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여러 팀과 마찬가지다. 해외 팀들과 경기하다보면 아이들의 여러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시 된다. 최근 네덜란드도 다녀왔다. 해외 팀과 경기를 통해 아이들이 압박감 속에, 피지컬적, 문화적으로 다른 축구를 상대하며 아이들이 자기 경기력을 유지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해외 팀을 상대해 플레이 스타일이 나오는지, 부족한 점이 무엇이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이부분을 계속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기복 부평고 감독은 "우린 좋은 팀들과 상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아이들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다. 다른 팀보다 우리의 아이들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해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보고 싶다"라고 알렸다.

뒤이어 이들은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팀'에 대해서 질문받았다. 서기복 부평고 감독은 "어떤 팀을 생각하기보다 하나 하나 경기하는 자체가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전체적으로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광현 전북 감독은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대진상 경기를 하기 힘들다. 결승에 간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본팀과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답했다.

윤시호 서울 감독은 "스페인 팀들과 경기하고 싶다. 이유는 워낙 볼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축구하는게 그들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저희 역시 스페인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하는지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광희 부산 감독은 "유럽팀들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다. 기대를 가지고 경기했다.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가 기대된다. 세레소 오사카에 크게 졌고 후쿠오카전에선 크게 이겼다. 일본팀들이 저희가 알던 스타일과 다르게 플레이했다. 기술적인 부분이 더해졌다고 느껴졌다.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하며 저희와 그들의 수준을 한번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재영 인천 감독은 "인천 유스팀에 있다가 독일로 갔던 천성훈 선수가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전이 기대된다"라며 독일팀 아우크스부르크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승주 수원 감독은 "에버튼과 경기하고 싶다. 지난해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붙었다.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이프레싱을 경기가 끝날때까지 했다. 저희가 원하는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가 좋은 신체조건으로 하이프레싱을 했을 때 선수들이 풀어낼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개막일인 28일엔 조별리그 1라운드, 에스파뇰과 에버튼, 가시와 레이솔과 수원삼성,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우크스부르크, 산둥 타이산과 FC서울, 부산아이파크와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와 인천 부평고의 맞대결이 열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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