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4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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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기업 금양이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당초 800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검토했으나, 기존 주주 반발 등을 고려해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4500억원 규모의 기존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금양은 부산 'E-PARK 일반산업단지' 내 2차전지 공장을 증설 중으로 약 1조2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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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기업 금양이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당초 800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검토했으나, 기존 주주 반발 등을 고려해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채무 상환과 시설 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관련 기사☞ [단독] 금양, 8000억 유상증자 추진)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4500억원 규모의 기존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예상 발행가격은 3만8950원이다. BN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 공모한다. 일반 공모 청약은 BNK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SK증권이 함께 한다.
류광지 금양 회장도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금양 관계자는 “1000억원 이상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기존 지분을 매각해 유증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6월 기준 금양 지분 35.62%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1조1681억원이다.
금양은 2차전지 관련 공격적 투자를 단행 중이지만, 유동성은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은 761억원, 1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550억원이다. 현금성 자산은 260억원에 불과하다.
금양은 부산 ‘E-PARK 일반산업단지’ 내 2차전지 공장을 증설 중으로 약 1조2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소재 관련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몽골의 광물 탐사 및 채굴 업체(MONLAA) 지분 60%를 800억원에 취득했고, 2022년엔 아프리카 콩고 현지 채굴법인에도 총 267억원을 투자했다. 몽골 광산 사업 매출은 0원, 당기순손실은 31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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