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안 합의 깬 네타냐후 "공격 멈추지 않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전력을 다해'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정책은 명확하다"며 "우리는 계속 헤즈볼라를 총력 공격하고 있으며,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투기로 레바논 아파트 폭격
美·유럽 중재 시도에 찬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전력을 다해'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것을 우려한 미국과 유럽이 중재에 나섰지만 강경 방침을 유지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정책은 명확하다"며 "우리는 계속 헤즈볼라를 총력 공격하고 있으며,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아파트를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의 무인기(드론) 지휘관인 무함마드 사루르 등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주 레바논에서 약 70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주에 수천 명의 병력은 물론 탱크와 장갑차를 북부에 배치하면서 지상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미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이 제시한 '21일 임시 휴전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내각 극우 세력의 반발로 이를 번복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스라엘 연립정부의 주요 파트너 중 한 명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일시적 휴전을 지지하지 않으며, 영구적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 연정을 떠나겠다"고 위협했다. 벤그비르 장관이 이탈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 과반수를 잃어 실각 후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다.
미국은 네타냐후 총리의 변심을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나눈 대화에서 휴전안을 뒷받침한다고 믿을 이유가 없었다면 우리는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12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네타냐후의 동의 없이 일련의 과정을 이끌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 상황은 네타냐후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간 관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고 이스라엘 측과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정환아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홍명보 한탄에 안정환의 빵터진 한마디 - 매일경제
- “내 인기 예전만 못한 탓”...장윤정, 콘서트 빈자리에 전한 심경 - 매일경제
- “결혼 전 대시받은 적 있냐” 질문에…배우 한가인의 깜짝 놀랄 답변 - 매일경제
- 일본 중국 가는 비행기서 “따뜻한 커피 주세요” 이젠 안 된다 - 매일경제
- “20년간 정산 못받아, 나같은 후배 없기를” 이승기, 세상 바꿨다 - 매일경제
- 尹 지지율 3%p↑ 23%…차기‘대권’ 이재명 25%·한동훈 15% [갤럽] - 매일경제
- 대법원서 승소했는데…유승준, 한국행 또 거부 당했다 - 매일경제
- 정치권 ‘나혼자산다’ 또 저격?…尹 “방송서 홀로 사는게 복인 것처럼 한다” - 매일경제
- 세제 삼킨 8세 여아, 천안서 80㎞ 떨어진 충남대병원 이송 치료 - 매일경제
- 오타니 50-50 완성한 홈런공, 경매 시장 나온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