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엘리엇에 267억 안줘도 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지연손해금 267억원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주당 5만7234원의 주식 매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법원이 가격을 결정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추가 지급 의무 없어"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지연손해금 267억원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판사 최욱진)는 27일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약정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주당 5만7234원의 주식 매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법원이 가격을 결정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삼성물산은 소송이 진행 중이던 2016년 3월 "삼성물산이 다른 주주들에게 주당 5만7234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지급할 경우 초과분을 엘리엇에 지급한다"는 비밀 합의를 제시했고, 엘리엇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소를 취하했다. 이후 대법원이 2022년 5월 주식 매수 가격을 주당 6만6602원으로 평가한 항고심 결정을 확정함에 따라 삼성물산은 비밀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724억원을 엘리엇에 지급했다.
하지만 엘리엇은 지난해 10월 지연손해금 267억원을 추가로 받겠다며 재차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합의서 문구는 주식 매수 가격 원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지연손해금을 포함하기 위한 규정으로 보기 어렵다"며 삼성물산 측 손을 들어줬다.
[강민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정환아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홍명보 한탄에 안정환의 빵터진 한마디 - 매일경제
- “결혼 전 대시받은 적 있냐” 질문에…배우 한가인의 깜짝 놀랄 답변 - 매일경제
- 대법원서 승소했는데…유승준, 한국행 또 거부 당했다 - 매일경제
- 이영애, DJ 동교동 사저 재매입에 기부 뜻 밝혔다 - 매일경제
- “공장폐쇄로 2만명 이상 해고된다”...1인당 평균소득 2억 넘던 도시의 몰락 왜? [필동정담] - 매
- 정치권 ‘나혼자산다’ 또 저격?…尹 “방송서 홀로 사는게 복인 것처럼 한다” - 매일경제
- 밤 11시30분에 운전자 없는 택시 탔더니...“차선 바꾸고 교차로서 회전할 땐 가슴이” - 매일경제
- 日 자민당 새 총재 ‘4전5기’ 이시바 시게루 - 매일경제
- 3기 신도시 인천계양, 추정분양가 대비 1억 ‘껑충’ - 매일경제
- 오타니 50-50 완성한 홈런공, 경매 시장 나온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