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게는 지기 싫었다" 고민호, 시즌 첫 ITF 우승 도전 정조준 [ITF 안동주니어]

박성진 2024. 9. 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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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호(양구고, 세계주니어 308위)가 2024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국내 고등부 대회 최강자 중 하나인 고민호인데 올해 아직 ITF 국제주니어대회 우승이 없다.

고민호는 27일, 경북 안동시 안동시민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4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김동재(군위중)를 6-4 6-0으로 제압했다.

고민호는 올해 유독 국제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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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호(양구고, 세계주니어 308위)가 2024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국내 고등부 대회 최강자 중 하나인 고민호인데 올해 아직 ITF 국제주니어대회 우승이 없다. J100 등급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ITF 안동주니어대회에서 시즌 첫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고민호는 27일, 경북 안동시 안동시민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4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김동재(군위중)를 6-4 6-0으로 제압했다. 끈질긴 수비로 김동재의 공격을 모두 차단하며 1세트를 차지한 고민호는 2세트는 베이글스코어로 마무리하며 확실한 실력 차이를 보였다.

고민호는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우리 팀(양구고) 선수들이 중학생 동생들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동생에게 지기는 더욱 싫었다"며 웃었다.

고민호는 올해 유독 국제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 3월 영월(J30), 5월 양구(J60)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했다. 이때 고민호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는 그의 절친인 김무빈(서인천고)이었다. 올해 상승세가 대단한 김무빈은 결승마다 고민호를 꺾으며 랭킹을 수직으로 끌어 올려 현재 157위까지 위치했다. 본인 최고 랭킹을 경신한 상황이다.

고민호는 "(김)무빈이의 활약을 보며 자극이 많이 된다. 무빈이처럼 랭킹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아직 올해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를 조금 더 간절하게 뛰고 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 마지막 주니어 시즌인데 한 번은 그랜드슬램 뛰어야 하지 않겠나. 랭킹을 더 바짝 끌어올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고민호는 28일 4강에서 멍판밍(중국)을 상대한다. 세계주니어 480위인 멍판밍은 이번 대회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고민호와 멍판밍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이재민(안동SC)와 나유키 가쿠(일본)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2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단식 4강 경기가 펼쳐진다. 단식 경기 종료 후에는 복식 결승전 경기가 이어진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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