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20여년째 휴경지에서 감자 재배해 이웃 돕는 서생면새마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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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사회단체 회원들이 휴경지에 농작물을 재배해 마련한 기금으로 20여년째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라면은 협의회 회원들이 휴경지에서 공동으로 재배한 감자를 판매해 얻은 기금으로 마련했다.
협의회가 휴경지에서 감자 농사를 지어 형편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20여년 전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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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라면 120상자 독거노인 등에 전달
올 연말엔 이웃돕기 성금과 성품 전달 계획
농촌의 사회단체 회원들이 휴경지에 농작물을 재배해 마련한 기금으로 20여년째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새마을협의회(회장 김영덕)는 최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라면나눔’ 행사를 열었다. 협의회는 이 행사에서 지역 독거노인을 비롯한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등 취약 가구에 라면 120상자를 전달했다. 전달 행사에는 김혁관 서생면장, 정숙희 서생면 부녀회장을 비롯한 마을 지도자와 부녀회원들이 함께했다.
이번에 전달한 라면은 협의회 회원들이 휴경지에서 공동으로 재배한 감자를 판매해 얻은 기금으로 마련했다. 협의회는 지난 6월 2214㎡(670평) 규모의 밭에서 재배한 감자를 수확한 바 있다. 협의회는 감자를 판매해 마련한 기금으로 쌀을 구입해 돕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기금 액수가 적어 인기도가 높은 라면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가 휴경지에서 감자 농사를 지어 형편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20여년 전 부터다. 반농반어 지역인 서생면에도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 되면서 소득이 없는 독거노인이 늘고 온정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의외로 많다고 판단해서다.
이에따라 협의회는 휴경지를 통해 감자 재배에 나섰다. 마땅한 휴경지를 찾지 못할 땐 농지를 그냥 내주는 주민도 나타났다고 한다. 이렇게 수확한 감자는 부녀회와 함께 판매에 나서 이웃돕기 기금으로 활용한다. 협의회는 이 기금으로 해마다 쌀·라면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 연말엔 이웃돕기 성금과 성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후원하고 응원하는 지역의 기관·단체,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영덕 회장은 “회원 28명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독거노인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외면할 수 없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다”며 “협의회는 앞으로도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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