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흥주점 진술 창작”···檢 “시장 측근 확실” 문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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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강남의 한 유흥주점 운영자의 진술서를 창작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증거를 내밀며 정면반박했다.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이 전 대표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유흥주점 운영자가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이 누군지 몰랐지만 검사가 이야기 해주는 대로 이들의 정체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의 관계도 알고 있었다고 진술조서가 창작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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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유흥주점 운영자 진술 창작" 주장
檢, 남욱·유흥주점 운영자 대화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강남의 한 유흥주점 운영자의 진술서를 창작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증거를 내밀며 정면반박했다.
27일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26일 민주당이 진술서를 '창작'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이 대표를 엮기 위해 참고인을 동원했고 참고인 진술조서도 손수 창작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쏟아졌다"고 주장했다.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이 전 대표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유흥주점 운영자가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이 누군지 몰랐지만 검사가 이야기 해주는 대로 이들의 정체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의 관계도 알고 있었다고 진술조서가 창작됐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유흥주점 운영자의 문자 메시지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 확인한 것이라며 이날 입장문에서 관련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중 2013년 9월~10월께 남 변호사는 강남 소재 유흥주점 운영자와 대화하는 내용에서 남 변호사가 유흥주점 운영자에게 "성남 실세들 마쟈? 니눈에? 유본 정실장 김위원"이라고 물었고 주점 운영자는 "맞어ㅋ 시장측근들이 확실해"라고 답했다. 유흥주점 운영자가 남 변호사에게 유 전 본부장, 정 전 실장, 김 전 부원장 등이 술을 마신 비용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화라고 검찰은 밝혔다.
또 검찰은 "이 유흥주점 운영자는 법정에서 '조사 전 신중하게 생각하고 답변할 것을 여러번 (검찰에) 고지받은 후 계속 문답을 확인하며 조서가 작성되자 내용을 확인하고 무인했다'고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 유흥주점 운영자는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이전에 유 전 본부장, 정 전 실장, 김 전 부원장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로부터 유흥 접대가 있었던 상황을 법원에서 사실대로 증언한 것이고 검사가 진술조서를 창작한 사실은 일체 없다”며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은 사실과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법정에서 밝혀지자 이를 가리기 위해 수사과정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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