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만에 조현병 치료 신약 나온다…미FDA '코벤피'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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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수십년 만에 조현병 치료 신약을 승인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이 신약은 감정둔화·무기력·체중증가 등을 유발하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TY)·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FDA는 미 제약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Cobenfy·옛 카엑스티)를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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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수십년 만에 조현병 치료 신약을 승인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이 신약은 감정둔화·무기력·체중증가 등을 유발하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TY)·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FDA는 미 제약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Cobenfy·옛 카엑스티)를 최종 승인했다. 조현병 치료계열 신약이 FDA의 승인을 받은 건 클로자릴 이후 수십년 만이다.
기존 조현병 치료제들은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해 환각·환청·망상·편집증 등 증상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체중 증가, 심장질환 유발, 조기 사망 등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경우 감정적으로 가라앉고 의욕을 잃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코벤피의 경우 도파민을 차단하지 않고 다른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수치를 변화시키는 방식을 적용,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조현병 등 뇌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은 그 과정과 절차가 복잡해 이번 신약 승인에 대한 의료·과학계의 관심이 높다고 WSJ는 짚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성인 조현병 클리닉 소장인 프레드릭 C. 박사는 "이 약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용체를 직접 차단하는 기존 조현병 치료제와 다른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코벤피의 효능에 대한 대조군 연구가 3건밖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BMS 측은 올 연말 1년간 복약한 환자들의 효과를 올 연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S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조현병 환자는 약 2400만명(미국에만 280만명), 관련 치료 시장 규모는 연간 75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코벤피 판매를 통해 연간 30억~50억달러(약 4조~6조60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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