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모든 소프트웨어를 연결할 것”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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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운영체제(OS)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1~2년 안에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어떤 형태로든 AI와 연동하는 형태를 갖게 될 것이란 뜻이다.
그는 앞으로 AI는 멀티모달이 기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간 지능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처럼, AI도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을 두루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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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 지음
한빛비즈
420쪽|1만8800원
“인공지능(AI)이 운영체제(OS)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박태웅의 AI 강의 2025>를 쓴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AI의 발전 방향을 이렇게 전망했다. 1~2년 안에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어떤 형태로든 AI와 연동하는 형태를 갖게 될 것이란 뜻이다. 박 의장은 엠파스 부사장, KTH 부사장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이 책은 지난해 펴낸 <박태웅의 AI 강의>의 개정증보판으로 분량이 거의 2배 늘었다. 저자는 “AI 분야는 한 달에 몇 년 치 시간이 흐르는 느낌”이라며 1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AI는 멀티모달이 기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간 지능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처럼, AI도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을 두루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AI는 작아지고, 빨라지고, 저렴해질 것이라고 했다. 인간 두뇌는 하루에 21와트쯤의 에너지만 주어지면 뉴턴의 제2법칙 등을 생각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 수천 가구분의 전기를 쓰고, 몇만 대의 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써서는 제대로 된 인공지능이라 부르기 어렵다”고 했다. 몸을 가진 AI, 즉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도 곧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전망만 하는 책은 아니다. AI의 기술적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AI 관련 규제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이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논의한다. 저자는 “AI는 우리 삶의 대부분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대비책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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