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0시축제, 원도심 경제 살리고 도시브랜드 가치 높여”

‘2024 대전0시축제’ 결과보고회 개최
축제 방문객 200만8240명, 외지관광객 44.3%

27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 대전 0시 축제 결과 보고회 모습.(대전시 제공)/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2024 대전0시축제’가 원도심 경제를 살리고 도시 인지도를 높였다는 성과 분석이 나왔다.

대전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8월 9~17일 9일간 열린 ‘2024 대전0시축제’ 결과 보고회에서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이장우 시장, 축제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선 9일간 진행된 행사 내용과 △3개월 연속 도시브랜드평판 1위 달성 기여 △국내 축제 중 단일기간 최대 방문객 기록 △2년 연속 3無(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축제 달성 △원도심 경제를 살린 축제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시는 축제 방문객을 200만8240명이 다녀간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0만 방문객의 거의 2배에 이르는 수치로, 방문객 수는 체온 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조사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전체 방문객 중 외지 관광객이 44.3%를 차지했다고 했다. 시는 여름휴가를 도심으로 오게 만들겠다는 역발상에 기인한 0시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축제로 인한 총 경제적 효과는 3866억원으로 추산했다. 방문객 소비지출에 의한 직접적 효과를 1077억원, 지역산업에 미친 간접적 효과를 2789억원으로 추정했다.

축제 위원들은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갔음에도 2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6~8월 3개월 연속 대전이 도시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이자 꿀잼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축제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고 평했다.

축제 위원들은 이날 △관람객 연령대를 고려한 무대 공연의 차별화 △지하상가 문화공연 확대 △체험‧이벤트 부스 운영 시간 변경 △옛 충남도청사 공간 활용 확대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시는 위원회 의견과 평가 연구 용역 결과, 전문가·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내년도 축제 청사진을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올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더 높여 세계적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축제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