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폭파하겠다" 위협한 폴란드 여성 '덜미'···승객·승무원 121명 '안전'

베트남발 태국행 여객기 폭파 위협으로 비상착륙
폴란드 여성 공항에서 체포돼

방콕 공항에 도착한 비엣젯 여객기. 사진=타이PBS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베트남 다낭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폭파 위협이 발생해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비엣젯항공 VZ961편에 탑승한 폴란드 국적 여성 승객이 비행 중 폭파 위협을 가했다.

도착지인 방콕 수완나품공항은 군경과 의료진, 구조대 등을 긴급 배치했다. 승객과 승무원 121명은 착륙 직후 안전 구역으로 신속히 이송됐다. 폭발물 처리팀과 안전요원들의 철저한 검사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도 확인돼 오후 4시 30분께 비상 상황은 해제됐다.

폭파 위협을 한 폴란드 여성은 공항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태국 법에 따르면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허위 정보 전달로 혼란을 야기할 경우 최대 징역 5년과 20만밧(812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로 항공기를 위험에 빠뜨릴 경우 최대 15년형과 60만밧(2437만원)의 벌금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