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만원 빌려주고 못받아”…태영호, 장남 피소에 “물의 일으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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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장남이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태 사무처장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기 등 혐의로 태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씨(32)에 대한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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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성실한 자세로 수사 임할 것"
27일 태 사무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아들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제 아들이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성실한 자세로 수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기 등 혐의로 태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씨(32)에 대한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A씨는 태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4700만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대구에 접수된 사건과 관련,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피의자의 주소지 관할 소재지로 이첩할 예정이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사무처장은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가족을 데리고 한국으로 망명했다.
태 사무처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올해 치러진 22대 총선에선 지역구를 서울 구로을로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지난 7월 대통령 직속 기관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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