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대전역점, 계속 영업한다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올 초 불거진 대전역사 내 월세 논란은 코레일유통이 월 수수료를 당초 제시한 4억4100만원에서 1억3300만원으로 대폭 낮추면서 마무리됐다.
코레일유통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인 로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사업자 모집공고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했고, 전날 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대전에서 매장 6개를 운영하는 성심당의 대전역점은 지난 2019년 역사 2층에 위치한 현재 자리로 이전했으며,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코레일유통에 납부해 왔다.
성심당 대전역 매장의 임차계약이 만료되자 코레일유통은 올 2월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월 수수료를 기존의 4배가 넘는 4억4100만원의 금액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코레일유통이 월 매출의 17%를 수수료로 받아야 한다는 내부 규정을 토대로 제시한 금액이지만, 월세 4억원은 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현 성심당 자리 운영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총 5회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기준가격 미충족’으로 유찰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코레일유통은 지난 7월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의뢰했고, 감사원은 국가계약법을 기반으로 입찰기준가격(월 수수료)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진행한 6번째 공개경쟁입찰에서 기존에 제시한 월 수수료를 1억3300만원으로 대폭 낮췄고 기존 운영업체인 성심당도 입찰에 응했다. 감사원 컨설팅 결과 입찰이 수차례 유찰된 경우, 모집 업종과 관련된 다수의 업체에 견적을 의뢰해 입찰 기준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와 이에 따랐다는 게 코레일유통 측 설명이다.
코레일유통은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통해 철도역 상업시설의 공공의 가치 및 경제적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한 사례”라며 “현재 갈등관리연구기관과 손잡고 지역 향토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에 필요한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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