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오늘부터 비축…초도물량 16t 반입

배정현 2024. 9.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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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폭등하는 배춧값 안정을 위해 수입한 중국산 배추를 창고에 비축한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는 모습. (출처 : 뉴시스)

정부가 수입한 중국산 배추가 오늘(27일)부터 창고에 비축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 초도 물량 16t이 국내에 반입됐으며 향후 중국 상황과 국내 배추 작황을 감안해 수입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배추를 수입한 것은 지난 2010년(162t), 2011년(1811t), 2012년(659t), 2022년(1507t)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농식품부는 민간의 배추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27%였던 관세를 0%로 낮춘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측은 “수입 배추는 위생검사, 검역 절차를 거쳐 수일 내 정부 창고에 입고되고 품위 검사를 거쳐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라며 “실수요 업체에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진 고온으로 여름배추의 생육이 부진해 김장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1월 초까지는 공급량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다만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지나 일반 가정 소비는 많이 감소하고 외식업체와 김치업체 등 상시 수요처 중심으로 소비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오늘(27일) 기준 9963원으로 전월(7133원)보다 약 39.7% 올랐고 전년(6193원)보다는 약 60.9% 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생산·공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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