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못 피한 '폐교 위기'…초·중·고 13%가 소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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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감소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로 서울 지역 초·중·고 약 13%가 관할 교육청이 관리하는 소규모 학교로 파악됐다.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체 평균보다 소규모 학교 비율이 높은 곳은 10곳으로, 이 가운데 용산구(35.3%) 는 초·중·고 34개교 중 12개교가 분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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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초등 240명, 중·고교 300명 이하가 기준치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학생 수 감소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로 서울 지역 초·중·고 약 13%가 관할 교육청이 관리하는 소규모 학교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 소규모 초·중·고는 총 169개교였다.
전체 초·중·고 1310개교 대비 12.9%에 해당한다.
시교육청은 전교생이 240명 이하인 초등학교를 소규모로 보며, 전체 605개교 중 69개교(11.4%)였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이 300명 이하일 때 소규모로 분류한다. 중학교는 387개교 중 74개교(19.1%), 고등학교는 318개교 중 26개교(8.2%))가 포함됐다.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체 평균보다 소규모 학교 비율이 높은 곳은 10곳으로, 이 가운데 용산구(35.3%) 는 초·중·고 34개교 중 12개교가 분류에 들었다.
그 다음으로 ▲종로구(33.3%) ▲성동구(30.8%) ▲중구(30.0%) ▲관악구(25.5%) ▲금천구(18.2%) ▲서대문구(17.5%) ▲은평구(16.1%) ▲강서구(15.0%) ▲동작구(13.6%) 등 순으로 소규모 학교가 많았다.
강북구(2.9%)는 소규모 학교(34개교 중 1개교) 비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였고, 뒤이어 도봉구(4.4%), 강동구(4.5%), 서초구(5.3%), 송파구(6.0%) 등 순서였다.
초등학교 가운데서는 강서구 개화초의 전교생이 고작 78명에 불과해 시내에서 가장 적었다. 이어 강서구 등명초(84명), 은평구 북한산초(85명), 강남구 대청초(92명) 등이 100명을 넘지 못한 상황이었다.
중학교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2027년 문을 닫기로 한 강서구 경서중(94명)이 가장 적었다. 그 다음 동대문구 정화여중(130명), 중구 환일중(144명), 종로구 덕성여중(154명), 성동구 성원중(157명) 등이다.
고등학교는 서초구 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121명), 동대문구 휘경공고(150명), 구로구 덕일전자공고(159명), 강서구 화곡보건경영고(189명), 마포구 한세사이버보안고(195명) 등의 전교생 규모가 가장 적었다.
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를 지정하되 인위적 통폐합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등 지역 사회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신 작은 학교 살리기, 단성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등 정책을 펴 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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