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부터 승리하고 봐야"…끝까지 알 수 없는 5위 자리, 남은 2경기에서 운명이 갈린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오늘부터 승리하고 봐야 한다."
KT 위즈는 27,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두 경기를 치른다. 현재 KT는 70승 2무 70패로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다. 마지막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고 한 팀은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정규 시즌을 먼저 마무리하는 팀은 KT다. KT는 27, 28일 키움과의 2연전을 끝으로 144경기 여정을 마무리한다. 반면, SSG는 28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하루 휴식 후 30일 인천에서 키움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일단 오늘 승리하고 봐야할 것 같다. 내일은 같이 경기를 한다"며 "같이 경기가 있었어야 하는데, (SSG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한 경기 한 경기 진짜 중요한 것을 느끼게 해주는 한 해인 것 같다"고 했다.
두 팀은 남은 2경기에서 같은 결과를 낸다면, 사상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된다. KBO 규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제1, 5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별도의 1위 또는 5위 결정전을 거행한다'고 한다. 5위 결정전이 진행된다면, 홈 팀은 KT다. 두 팀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8승 8패로 팽팽하지만, 다득점을 따졌을 때 KT가 92점, SSG가 87점으로 KT가 앞서 KT위즈파크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타이브레이커보다 지금이 중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타이브레이커보다 오늘 승리해야 한다.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전했다.
KT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이다. 12승 2패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 역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두 외인투수가 나오는 반면, 키움은 전준표, 조영건이 등판한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우리가 어떻게 잘 막고 치느냐의 문제다"며 "먹이 사슬이 그대로 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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