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수자원 협력 새 지렛대' 베이징 선언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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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선언문'이 채택됐다.
'베이징 선언문'은 국제협력과 기술혁신, 지식 공유를 통해 물 문제에 취약한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등 8개국 10명의 장·차관과 세계물위원회 등 10여 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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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사장-리궈잉 중국 수리부 장관 양자 대표 서명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선언문’이 채택됐다. 이에 따라 수자원 분야가 중국과 협력 공간을 넓히는 새로운 지렛대로 부상했다.
27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들은 23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국제물주간(Asia International Water Week)을 보도하며 글로벌 물 안보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특히, CCTV 등은 24일 윤석대 아시아물위원회 회장(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리궈잉(Li Guoying) 중국 수리부 장관이 대표로 서명한 ‘베이징 선언문’을 집중 조명했다.
‘베이징 선언문’은 국제협력과 기술혁신, 지식 공유를 통해 물 문제에 취약한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등 8개국 10명의 장·차관과 세계물위원회 등 10여 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이날 선언식은 약 65개국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글로벌 물 안보를 위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베이징 선언문에 포함된 6개 주제로는 혁신적인 전략과 정책, 물관리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와 물 재해,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한 물, 물과 유역 생태계, 지식 보급 및 확산 등이다.
CCTV 등은 베이징 선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며 수자원 분야의 협력 의미를 강조했다.
이징 선언에 앞서 23일 아시아국제물주간 사전 행사로 열린 윤석대 회장과 리궈잉 중국 수리부 장관과의 양자 면담도 눈길을 끌었다.
물 협력을 어젠다로 고위급인사가 직접 면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면담에서 윤 회장과 리궈잉 장관은 아시아 물 문제 해결과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베이징 선언’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아시아물위원회 회원기관들과 함께 기후 및 물 문제 대응을 이끌고,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을 비전으로 물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대한민국 외교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아시아국제물주간을 통해 초격차 물관리 기술과 글로벌 선도 기술을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장, 미국수도협회 부회장,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고위급 만남을 이어가며 물 분야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윤 사장은 “베이징 선언문이 실질적인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약속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녹색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외교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영 전략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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