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기록 남을 텐데 할 거야?” 딥페이크 근절 영상에 뜬 김예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32·임실군청)가 전북경찰과 딥페이크 범죄 근절 홍보 영상을 찍었다.
27일 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예지는 한 손에 사격 표적지를 들고 “범죄 기록도 남을 텐데 할 거야?”라며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 합성물은 제작·배포 모두 명백한 범죄입니다”라고 말한다.
전북경찰청은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하고 도내 금융·교육기관 등과 공유해 교육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예지 선수가 영상 제작에 참여해 범죄 예방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를 통해 범죄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 경기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해외에서 크게 화제가 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태극마크가 그려진 흰색 야구 모자와 사격용 조준경·눈가리개를 착용한 채 무표정으로 턱을 치켜드는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김예지 영상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그를 상찬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예지는 ‘킬러’ 역할로 영화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서다. 이 영화를 연출하는 이정섭 감독은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에 혁신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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